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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미네르바의 실체(1) - 그는 노인네가 아니었다 미네르바님 글 모음

진짜 미네르바의 실체(1) - 그는 노인네가 아니었다

아고라의 "담담당당"님이 미네르바 관련글을 올렸는데...
어제 신문에 "자수한 짜가 미네르바" 운운하며 등장하는 "김재식"씨가
사실은 진짜 미네르바팀의 한명인 것 같네요.

근데 김재식씨는 금융계 사람으로 상당히 젊은 사람인 것 같습니다.

어쨋든, 아래 "신동아"와 "김재식"씨와의 인터뷰 기사....
그것을 읽어보면....."미네르바" 사건의 실체가 어렴풋이 보이는 것 같군요.

자료보관 가치가 있어 보여서, 전부를 펌해오고자 하는데
너무 길어서....두 개의 글로 나누어 올리고자 합니다.
(각 부분도...이어지는 내용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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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탄초난외전-19. 신동아K 김재식의 2009.1.14~15 인터뷰 전문 - 담담당당 os***

[인터뷰]

* 1월 14일 20:00~22:00 조금 넘어 아현동의 어느 카페, 여기서 서로 인터뷰를 하느니 마느니 타진 하면서 2시간 가까이를 보낸 것으로 보인다.

* 표기는 대쉬(-)는 질문자로 쿼터(“ “)를 답변자로 한다. 즉, 사선은 ‘신동아’측, 쿼터는 ‘김재식’이다.

 

- 담배 태우십니까?

“네”

 

- 어제 우리한테 보낸 글은 아주 실망스러웠습니다. 그 글로는 선생이 미네르바인지 확인할 수가 없습니다.

“어제 보낸 글은 글을 쓴 뒤 일부러 편집했습니다. 제가 강조하는 부분이 들어있지 않습니다.”

 

- 그 다음 것은 너무 감상적으로 쓰신 것 같아요. 핵심 질문 한 두 개만 물어 볼께요. 구속된 박대성씨의 IP는 뭡니까.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죠?

“IP는 저도 난감해요. 언론을 통해 알았거든요. 저뿐만 아니라 함께 움직이는 지인들이 모두 깜짝 놀랐습니다.”

 

- 우리가 알기로는 지난해 9월 중순 이후부터 ‘다음’에서 멀티 닉네임을 허용했습니다. 11월 이전의 IP 소유자는 누굽니까? 선생님입니까?

“전 IP 주소는 제 겁니다.”

 

- IP는 포털 사이트에 가입한 뒤 ID와 함께 부여 받는 것 아닌가요?

“이걸 알아야 합니다. 유동 IP는 두 개 정도 할당이 돼요. (그 이후 대목 안 들림)”

 

- 그래서요?

“제가 혼자 올린 글도 있지만, 글을 올렸을 때는 유동 IP이기 때문에 IP가 순환됩니다. 변경이 된다는 말이에요. 제가 글을 올릴 때 그 IP를 확인하고 올린다는 얘기죠. ID 부분도 마찬가지예요. 여러 개의 복수 ID를 사용해요. 제 것만 있는 게 아니라 이름을 밝힐 수 없는 저하고 함께 하는 사람들의 ID를 빌려서 제가 올리고…”

 

- 함께 하는 사람들의 ID를 빌린다구요?

“어떨 때는 ID를 빌려서 올리고 그랬죠. 도용한 것은 아니구요. 그런 부분에서 변경이 약간씩 됐었고요”

 

- IP가 2개가 나왔다면서요.

“그렇죠”

 

- 2개 중에서 하나는 ID를 빌려서 올린 글이란 말입니까?

“그런 것도 있죠. 그 다음에 IP 부분은…”

 

- 9월 중순 이전의 IP는 선생님 거였다는 얘기죠.

“네 그렇습니다. 그 이후에 이런 문제가 생긴 이유를 말씀 드리면 IP는 얼마든지 변경이 가능합니다.”

 

- 그래서요?

“기술적으로 그렇습니다. 제가 절필한 이후로 동일한 IP로, 그러니까 제가 아는 IP로 누군가 글을 올릴 줄 알았는데 면밀하게 조사해보니 그런 적이 없다는 거죠.”

 

- 동일한 IP로 글을 올린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닌가요

“12월 29일 이후로 그렇다고 지금 말씀 드리는 겁니다.”

 

- 12월 29일 글을 올린 건 누굽니까?

“그건 제가 직접 올린 것은 아닙니다. 제가 쓴 글은 맞는데, 쓰지 않은 어떤 내용이 덧붙여졌습니다.”

 

* (참고) 신동아에 12월호의 그의 글이 실린 이후 한달 여가 지난 12월 29일 다음 아고라에는 미네르바 닉네임의 글이 올라왔다. 그 중 한 글의 맨 마지막 부분에는 묘한 구절이 들어가 있었다. ‘사과문’ 아래에 붉은 글씨로 ‘-폐업-‘이라고 쓴 글이었다.

“하지 마라니까 내부 참고용으로 만들어놓은 걸 잡지사에 가져다가 팔아먹는 놈이 있지 않나. 들 쑤는 놈이 있지 않나, 에이그”

 

- 신동아와 관련된 부분을 누군가 덧붙였다는 말씀이죠?

“12월 29일 글이요? 그건 제가 올린 게 아닙니다. 11월 이후로 글을 올린 적이 없습니다.”

 

- 그렇다면 12월 29일 글은 뭡니까?

“그거는 저도 크게 당황했습니다. 우리 ID가 유출이 돼서 그렇게 된 것인지…외국에 지금 나가 있는 친구가 있는데 출국하기 전에 제가 물었어요. 어떻게 된 것이냐고. 복수 ID를 사용했으니 도용당하지 않았겠느냐 그런 생각이 저는 듭니다. 그런 이유가 아니라면…”

 

- 복수 ID라서 도용당할 수 있다고요?

“아니요. 우리가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지만 ID 자체가 도용당했을 수 있지 않은가 그런 얘기죠. 12월 29일 글 같은 경우에 저는 외부에 나가 있었어요. 그 때 글이 올라온 그 시간대에 말입니다.”

 

- 외국에 나가 있었다구요?

“네, 언론을 통해서 그런 걸 접했는데 급하게 나가서 아무 것도 없었기 때문에 삭제를 해야 하는데 삭제할 처지가 아니었어요. 조치를 취하라고 애들한테 연락을 했죠.”

 

- 외국에서 연락을 했다고요?

“ IP 추적이 또 들어오면 우리 모두가 추적당하는 거 아닙니까. 저뿐만 아니고 다 같이 들어갈 위험성이 있다는 거였죠. 저 혼자가 아니라 네트웍으로 연계된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 12월 29일 글은 박대성이 쓰지 않았다는 겁니까?

“네, 그 친구가 쓰지 않았죠. 그 이유를 말씀 드리면, 정부가 긴급명령을 결정했다고 그가 썼는데, 이 부분을 이해하려면 그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해요. 12월 초쯤 정부가 한미통화 스왑자금을 두 차례 방출합니다. 30억씩 두 차례로 조달해주는데 이 때 시중은행 관계자, 금감원 쪽하고 그리고 은행장들이겠죠. 그런 사람들에게 언질이 갑니다. 공문형식으로 가거나 다른 방식으로 갔겠죠. 저는 그 정보를 알고 있었어요. 이 자금을 풀면서 연말 달러 결제수요가 있기 때문에 일정 정도 달러를 매수하지 말라고 경고조치가 내려질 거라는 걸 알고는 있었죠. 그런데 근거가 있더라도 막상 그런 이야기를 공개하기엔 너무 민감했어요. 그래서 누구도 공개하지 말라고 저희 안에서 조치를 해놨습니다. 저도 제 업무가 있으니까 일을 하고 있었어요. 저희도 환장하겠는 게, 아니 답답하게 그걸 ‘걔’가 올렸는지 지금 있는 ‘얘’가 올렸는지 그걸 확인할 방법이 없어요. 그 이후에 저는 외부에서 그 글을 봤어요. 지금 외국에 나가 있는 친구한테도 연락이 안 되는데, 그 친구한테 물어도 봤고, ‘우리가 ID 도용당한 것은 아닌가’ 추정도 해봤어요.”

 

- 어떻게 도용을 당해요?

“어떤 식으로 그걸 했는지 명확하게 알아낼 방법이 없어요.”

 

- 박대성은요?

“(그) 친구는 우리와 접촉한 사실이 없어요.”

 

- 전혀 몰라요?

“네”

 

- 그렇다면 모순을 어떻게 풉니까? 그게 안 풀리면 문제가 더 복잡해집니다.

“……..”

 

- IP와 12월 29일 글이 핵심입니다. 도와주는 그룹이 있다면서요? 모두 몇 명인가요? 우리는 선생님이 모르는 사이에 그 그룹의 한 분이 박대성이라는 사람을 심부름꾼 같은 것으로 활용한 게 아닌가 그런 추정을 해봤어요. 그러면 전체적으로 설명이 됩니다.

“그런 적은…저랑 팀으로 움직인 것은 일단 동호회라고 하죠. 모임이 될 수 있고요. 다른 어떤 미네르바 글에 대해선 “한 명이 새벽에 우리 IP로 올렸다가 삭제했다”는 그런 얘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 그룹 멤버가 ‘미네르바’ IP로 올렸다가 삭제했다고요?

“그 분하고 지금 접촉이 안 되요. 아무래도 의심이 가서 만나서 얘기를 들어보려는데 연락이 안 돼요. 지금 접촉이 전혀 안 됩니다. 방법이 없어요. 한 사람이 지금 걸리면 줄줄이 사탕으로 들어가게 되겠죠. 공동 책임소재가 있기 때문에…그 친구(박대성)는 아니란 얘기에요. 그러니까 당한거다, 도용당한거다라는 생각이 드는 거죠.”

 

- 법적으로 책임질 문제라고 보나요?

“우리도 법조계에 라인이 많이 있습니다. 사정당국 정보과 쪽으로 어느 정도 정보를 파악하는 부분도 있고요. 제가 우회적으로 한 번 물어봤어요. 이런 사건엔 너희들이 어떻게 대처할 거 같으냐고. 그랬더니 이건 법리적 논리를 떠나서 정치적 문제라고 하더군요. 우리가 정권의 틀을 흔들었기 때문에 그런가 봐요. 리먼브라더스 파산 때로 올라가보죠. 강만수 장관이 환율을 방어한다며 개입을 했죠. 처음 구두개입을 했고요. 환율이 940원대에서 1000원, 1100원 넘어갑니다. 제가 외환거래를 해봤기 때문에 시장을 보면 은행도 아니고 기업도 아닌 정부개입 추정 물량이 눈에 띄어요. 그 때부터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이 더 강하게 들었어요. 그 전에도 경제운용에 대한 비판을 많이 했지만, 그 때는 경제의 사이클 자체를 역행하고 있었거든요. 한 마디로 역패턴으로 간 거예요. 사실을 말씀 드리자면 저는 다음뿐만 아니라 네이버에서도 활동했습니다. 삭제를 했기 때문에 기록이 남아있지는 않지만 그 기록까지 보시면 그 친구(박대성)는 절대로 아니라는 것은 분명히 아실 수 있어요. 네이버 ID는 C로 시작하는데 거기서도 2개 정도 ID를 사용했어요. 리먼브라더스 파산 이후 우리 글을 둘러싼 파장이 커지고 다른 곳에서도 정권에 대한 비판이 나오면서 위기감을 느꼈어요. 다음에서도 메일이 온 적이 있고요.”

 

- 메일 내용이 뭐였나요?

“자제를 조금 해달라, 그런 식이었어요. 지인들도 그런 뉘앙스의 메일을 받았어요. 내용은 이런 뉘앙스였습니다. 당신 글로 회사에도 지장이 초래된다. 그러니 자제를 좀 해줬으면 좋겠다. 저희는 언론이나 일부 시민단체가 정부를 지나치게 옹호한다고 봤어요. 보수언론도 마찬가지고요. 그러다 보니 사실이 왜곡되고 있고요. 그래서 그런 부분을 깨자, 그 틀을 깨자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 사적인 이유는 없습니까?

“그런 이유는 전혀 없습니다.”

 

- 사적인 이득을 취한다거나 하는 것요.

“그런 이유로 글을 올린 적 없습니다. 만약에 그런 이유였다면 제가 잘 아는 금융권에서 뭔가 했겠죠.”

 

- 누리꾼이 평가하는 실력대로라면 속된 말로 돈을 벌어도 엄청나게 벌었을 것 같은데요?

“사적인 이익을 취하려는 행동이 아니었습니다. 글에서 그런 뉘앙스를 비친 적이 있는데 제가 주로 하는 게 투자 및 재무컨설팅 같은 겁니다. 고액자산가와 주변의 아는 분들…기술적 라인을 갖고 일 합니다.”

 

- 과거 금융기관 혹은 증권회사에 근무했습니까?

“금융기관에…예, 그런 경험을 갖고 있고요. 해외정보도…”

 

- 정보네트웍이 광범위한가요?

“중국 일본은 네트워크가 형성 돼 있습니다. 그런 라인을 통해 정보를 얻고요. 아시다시피 국내 인터넷 사이트가 아니라 야후닷컴, 구글 이런 쪽에서 ‘배양 정보’를 섭취하고, 얻은 데이터를 분석해, 그걸 나름대로 번역도 하고 색칠도 하는 거예요. 지금 외신에서 국내시장을 보는 관점을 아시는지 모르겠으나 미국뿐 아니라 유럽에서도 한국을 굉장히 비관적으로 보거든요. 근거 없는 비관론이 아니라 명확한 데이터를 댑니다. 외환위기라는 시련은 겪었지만 한국의 성장동력은 수출이었습니다. 2000년 이후엔 수출에서 대미수출보다 대중수출이 크게 증가했죠. 그런데 이명박 정부가 어떤 정책을 했느냐면, 그게 부동산 관련된 것이에요. ‘경제를 살린다’는 공약을 면밀하게 따져봤어요. 한반도 대운하, 747 이런 것들이요. 내각 발표했을 때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임명된 사람의 경제 운용마인드가 문제가 있었고, 정책 자체가 앞뒤가 맞지 않는 게 많아요. 이 상황대로 가면 결과는 뻔하다라고 저는 생각했어요. 김영삼 정권 때도 경제운용 마인드가 지금과 비슷했죠. 1997년 동아시아 외환위기 때 홍콩이 환율 잡겠다면서 달러를 쏟아 부었어요. 결국 그 결과가 어땠나요?

 

- 한국이 지금 그런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겁니까?

“역사가 앞으로 진전해야 하는데 뒤로 후퇴하고 있다는 거죠. 글로벌 경기가 하강국면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부동산 경기만 살리려고 용써봐야 경기가 회복되지 않는다는 거죠. 저는 그렇게 봤어요. 산업은행에 민유성 씨가 총재로 취임하고 난 뒤 리먼브라더스 인수해야 한다고 그러더군요. 그 사람이 잘 아시다시피 리먼 서울지점장 출신입니다. 리만브라더스에선 2007년 11월, 12월 대규모 인출 사태가 벌어졌어요. 로이터 뉴욕타임즈도 당시에 위험하지 않겠느냐고 보도했죠. 그런 적이 없다는 부인이 나왔으나 결과적으로 리먼브라더스가 쓰려졌습니다. 리만브라더스가 가진 현금의 수준이 파산 일보직전이었는데 인수를 하겠다니요? 몰랐을 거라는 주장은 앞뒤가 잘 안 맞습니다. 몰랐기 때문에 인수하려고 했다는 얘기는 잘못된 거라고 봅니다. 리만브라더스 ‘뱅크부문’을 들여다봤다면 파산으로 간다는 것은 자명한 일이었어요.”

 

- 리먼브라더스 글로 미네르바가 유명해졌죠.

“그렇습니다. 강하게 비판할 수밖에 없었어요. 공기업 민영화, 산업은행 민영화 등은 오로지 미국식 자본주의로 가겠다는 건데 미국을 따라하던 국가들이 지금 어떤 상황에 처했는지를 보지 못하는 게 안타까웠죠.”

 

- 우리한테 보낸 이 글도 여러 사람이 같이 쓴 건가요?

“그거 앞부분은 제가 작성을 했는데, 뒷 부분은…”

 

- 앞의 두 글은 신동아 12월호에 쓴 글과 느낌이 다릅니다.

“아 그거는 제가 말씀 드릴께요. 저도 메일로 상황을 받아 봤습니다. 그 친구(박대성)가 중국 전망을 자기 나름대로 해놓았더군요.

 

- 우리한테 준 글 중 맨 앞의 것이 중국경제전망입니다.

“그 친구 글은 억측이죠. 억측을 과장한 겁니다. 4분기 이후 헤지펀드가 청산 절차를 밟고 유럽계를 포함해 중국에 진출한 자본이 이탈하면서 주식과 부동산값이 급락합니다. 그렇다고 중국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한다는 건 말이 안 돼죠. (* 박대성은 중국의 2009년 경제 전망 예상치가 -5%~-8%라고 검찰에서 작성한 글에서 밝혔음) 중국은 국가재정이 세계 최고 수준이에요. 재정이 탄탄해서 재정지출을 확대하기 쉽고 그만큼 위기 탈출이 용이하다는 겁니다. 그런 부분은 언급조차 하지 않고 중국의 내수부진, 수출경기 위축만 강조한 거죠. 본질적인 요소는 전혀 모르는 사람이더군요.”

 

- 박대성씨가 미네르바가 아니라는 심증을 가진 사람은 있습니다. 그런데 물증이 없어요. 박씨는 12월 29일 글을 자기가 썼다고 합니다. 그리곤 신동아 12월호엔 기고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자기가 직접 썼다는 글에 담긴 “하지 마라니까 내부 참고용으로 만들어놓은 걸 잡지사에 가져다가 필아먹는 놈이 있지 않나 들 쑤(시)는 놈이 있지 않나, 에이그”라는 대목에 대해선 해명을 못하는 건지, 아니면 안하는 건지 얘기가 없는 것 같습니다. 그 부분은 검찰도 간과하는 것 같구요.

“그 대목은 지금 연락이 안 되는 ‘그 분’에게 연락을 취해서 알아봐야 하는 일입니다. 해외출국한 친구는 ‘(글 올린 사람) 없다’고 했거든요. ‘달러 매수 금지’ 관련된 정보를 우리는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글을 올렸다는 사람은….”

 

- 그게 무슨 얘긴가요?

“일단은 우리가 올리지 않았다는 거죠. 물론 우리 내부의 누군가가 했을 수는 있지만…ID 같은 걸 공동으로 사용했기 때문에 우리 중 누군가가 다른 방법으로 올리지 않았느냐는 건데, 제 나름대로 지금까지 알아본 바에 따르면 안 올렸다는 겁니다. 그런데 저희 중에 1명이 올렸을 가능성도 있다는 거죠.”

 

- 내부에 혹시 불화가 있었습니까?

“불화가 없었다고는 말씀 못 드립니다. 있었습니다.”

 

- 멤버 중 한 사람이 박대성씨를 심부름꾼으로 활용한 거 아닌가요?

“그건 명확하게 말씀을 못 드려요. 모두가 부인하고 있거든요. 제가 총괄적으로 리더 역할을 했지만 다른 사람들의 소통망은…물어봤지만 아니랍니다. 다만 그 중에 불화가 있어서 연락이 안된 사람이 1명 있는데…만약에 그 사람이라면 일리는 있겠죠.”

 

- 외국에 나가 있는 그 사람 말하는 겁니까?

“다른 분이 또 있습니다. 그 분이 지금 연락이 안 돼요.”

 

- 12월 29일 이전에 쓴 글도 선생님이 미네르바라는 걸 증명할 방법이 없는 셈이네요. 증명할 방법이 또 뭐가 있나요?

“방법이야 여러가지가 있을 텐데, 그걸 입증하면…”

 

- 그걸 입증하면 박대성씨는 미네르바 아닌 게 됩니다. 적어도 리먼브라더스의 파산을 예측했다는 그 미네르바는 아닌 게 되죠.

“저로 인해서 제 친구들까지 다칠 위험성이 크죠.”

 

- 우리가 개인 신상에 대해서는 조그만 팁이라도 차단하겠다고 약속하지 않았습니까?

“이렇게 하는 건 어떻습니까? 친구들을 무조건 끌어들일 수는 없습니다. ‘했다’라는 입증만 하면 되는 거죠?”

 

- 친구들 중에 한 사람이 글을 올렸다는 사실이 입증되면 얘기가 달라지죠.

“그 부분은 더 알아봐야 해요. 오늘까지 현재 알아본 바에 의하면…”

 

- 좀 전에 알아본 바 ‘없다’라고 하지 않았나요?

“그게 확인절차를 좀 더 거쳐야 해요. 사실 ‘그 분’이 제가 하지 않은 부분을 했는지, 안 했는지에 대해선 확인할 방법이 지금 없습니다.”

 

- 우리가 두 갈래로 추정을 해봤습니다. 첫 번째는 미네르바는 그룹이다. 선생님을 포함해서 몇몇 사람이 있다. 그런데 박대성씨는 그 그룹 혹은 구성원의 심부름꾼이다. 그에게 이메일 등의 방식으로 글을 보냈고 박씨가 그 글을 다음 아고라에 올렸다. 또 다른 하나는 저희가 파악한 바로는 IP 생성기라는 게 있다고 합니다. 일본제품이라는 데 IP를 복제 생산할 수 있답니다.

“우리는 IP를 비롯해 정보를 공유하면서 한 몸처럼 움직인 사람들인데 그렇게 할 이유가 없습니다. 누구(박대성)를 동원해서 한다? 물론 우리끼리 의견 충돌은 있습니다. 논조 같은 것을 두고서요. 그리고 우리는 올린 글을 따로 저장하지 않습니다. 제가 저장하지 못하게 했을 뿐더러 글은 저를 한번씩 거쳤습니다. 메일로 쏘아서 누가 올렸다는 부분은 확인하기가 애매합니다.”

 

- IP 생성기도 불가능한 얘기고요?

“IP 생성기는 가능할 수는 있죠.”

 

- 지금까지 올린 글이 한 500개 되던가요?

“올렸던 게 작년 재작년….”

 

- 재작년에도 글을 올렸어요?

“재작년에도 올렸습니다.”

 

- 재작년에도 미네르바라는 닉네임으로 올렸나요?

“아, 그 때는 조금 달라요. 그거는 제가 지금…”

 

- 그러면 미네르바 하는 닉네임으로 글을 올린 때는 지난해 6월, 7월부터인가요?

“아니오, 그 전부터 글을 올렸죠. 많이 올릴 때는 하루에 1~2개…”

 

- 미네르바 라는 이름으로 재작년에도 올린 적 있나요?

“필명은 분명히 말씀드릴께요. 그 전에 실명 중복이라던가 ID 중복 같은 것 해보면 한 번 밖에 안 돼요.”

 

- 그게 무슨 말입니까?

“2007년엔 중복이 되지 않았다구요. 그 전에는 그런 게 없었다구요. 저만 유일하게 미네르바를 썼죠.”

 

-그렇죠, 작년 9월 이전엔..닉네임 중복 허용이 안됐으니까…

“그 이후로 닉네임이 중복되는 상황은 아까 제가 말씀드렸다시피 주변인들이…”

 

- 미네르바 필명으로 혼자 다 쓴 게 아니군요.

“혼자 다 쓴 것은 아니죠. 소스는 제가 만들죠. 제가 데이터를 얻어서 자료 같은 걸 만듭니다. 글에는 다른 사람들의 생각이 들어가고 그런거죠. 제가 만든 소스를 토대로 삼은 글이 올라가는 거죠. 예컨대 정치인 비판 같은 것도 제가 아는 내용에서 나온 겁니다. 그 분들 재산 축적과정을 알고 있었어요. 저는 그게 결정타가 되지 않았나 그렇게 봅니다.”

 

- 그렇게 예상하고 있습니까?

“저는 그렇게 봐요.”

 

- 왜 그렇습니까?

“명예훼손, 고소고발이 들어올 거로 봤습니다. 그 글은 재산 축적을 부정한 방법으로 했다는 뉘앙스로 썼다기 보다는 일반인들과 재산증식 방식이 차이가 있었다는 거였습니다.

 

* 그는 유인촌 장관과 전여옥 의원이 어떻게 재산을 축적했는지와 관련해 많은 정보를 알고 있다며 자신이 얻은 정보 및 분석을 길게 이야기했다. 외화거래 및 주식시장과 관련된 것이었다. 미네르바 필명의 사람은 다음 아고라에 두 인사를 대상으로 한 글을 올린 뒤 파장을 우려했는지 다른 글에서 ‘전여옥 의원님, 유인촌 의원님 이 자리를 빌어서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무릎 꿇어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이 늙은 촌부를 부디 용서해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밝힌 적이 있다.

 

- 뭐를요?

“어떤 것에 투자를 해야 하는지 어디에 해야 공식적으로 수익이 많이 나는지, 직접적인거 보다는 보좌관을 통해서 많이 알아봤다고 해요.”

 

- 그건 상식적으로 물어볼 수 있는 거 아닌가요?

“물어볼 수도 있는 거지만 어떤 키포인트 핵심 포인트 소스는 아무리…일반인들은 모르는 자 모르는 정보를 많이 이용했다는 거죠. 예를 들면 엠엔에이 이런 뉘앙스는 그렇지만 작전주는 일반인이 정보 접하기가 힘듭니다.”

 

- 한국 내 네트워크도 강하신 모양입니다. 대기업들 내부 정보 같은 것도 파악합니다.

“굳이 부인은 안 하겠습니다. A그룹, B그룹, C그룹 같은 곳도..휴켐스, 세종증권 사건 이런 것도 오래 전부터 알고 있었죠. 이런 민감한 부분까지 손댈 수 있겠는가 싶었는데 거기까지 치고 들어가더군요. 정치보복을 하겠는가 싶었습니다만. 1996년 조지 소로스의 퀀텀펀드가 일본에서 작전모의 그러니까 회의를 합니다. 아시아를 지명하는데 홍콩, 대만, 필리핀, 한국 이렇게 4개 국가입니다. 그 친구들 말로는 그 중에서 알맹이 빼먹기 가장 좋은 곳이 한국이라는 겁니다. 투자했던 돈을 다 빼는 겁니다. 작전 자체는 그 때나 지금이나 똑같죠. 그 때는 중복적으로 움직인 것은 아니죠. 일본이 공조를 하지 않는 한, 여러 가지 걸림돌이 있었다는 겁니다. 그런데 지금은 국내에 들어온 자본 중 일본계가 많습니다.

강만수 장관이 한미스왑을 위해 뉴욕으로 날라갔죠. 저는 그 전에 알고 있었어요. 9월 채권만기가 연장이 됐던 상황이었는데 저는 사실 통화스왑을 하지 않으면 한국은 파산이다, 결국은 파국을 피할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이런 것을 알려야 한다, 그렇게 생각했죠. 아니나 다를까 미국의 지인에게서 메일이 왔는데 ‘강만수 장관이 온다’는 거였습니다. 당시 미국 재정적자 9500억달러~1조달러 였습니다. 지금은 그 이상으로 볼 수 있고요. 그런 상황에서 미국이 한국에 통화스왑을 해주기는 어렵다고 여겼습니다. 그런데 이면을 조사해보니까 일본이 통화스옵 총액(300억달러) 3분의 1을 IMP를 거쳐서 조달해주기로 이면합의가 돼 있다는 겁니다. 그거에 대해 정부는 일언반구가 없더군요. 실제로 미국이 준 게 아니라 일본이 IMP를 거쳐서 줬다는 거죠. 엔화로 세계기축 통화의 변화를 시켜보겠다는 게 아소 다로 일본 총리의 생각이죠. 그런 내용이 일본 인터넷 신문에도 나왔습니다. 미국의 실물침체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심각하거든요. 아무리 우방국이라고 해도 통화스왑을 해줄 리 만무하다는 게 제 생각이었습니다.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도 한국과 통화스왑을 맺는다면 50~100억불 이상은 불가능하다고 했었고요. 그런데 그게 어느 순간 바뀌었습니다. 그 때 일본이 움직였다는 거죠. 그래서 글에서 그런 뉘앙스를 비췄던 것이고요. 노란토끼는 과거에는 말 그대로 백인이면 노란색 아닙니까? 노란색이지만 지금은 위장을 한 것이죠. 앞에는 허수아비를 놓고 뒤에서 조정하는 엔케리트레이드 자금은 단카이 자금입니다. 일본 전후세대 자금이죠. 일본 경제는 고용불안, 내수경기 불안 등으로 위축돼 있습니다. 잃어버린 10년이라고 하지만 실상은 잃어버린 20년입니다. 물론 주식시장이 좋았었지만 그렇다고 경기가 회복된 것은 아니었습니다. 은행이 경기를 살린다고 과거에 돈을 많이 풀었습니다. 그런데 그 돈이 시중에 풀린 게 아니고 은행에서 은행으로 옮겨 다녔죠. 자본은 지금 일본의 저금리로는 만족 못합니다. 그런데 태평양 건너 미국은 파산 지경이어서 거기가서 투자하기는 어렵죠. 한일해저터널, 한반도 대운하가 동시에 거론되는 어떤 구조가 일본자금과 관계가 있습니다.

 

- 저한테는 성함을 가르쳐주시면 안됩니까?

“그거는 조금 어렵습니다.”

 

- 말해주십시오.

“이니셜은 K입니다. readme라는 닉네임을 쓴 분이 정곡을 찌른 셈이네요. 대한민국 1%는 아니고요.”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15&articleId=1124400


- 속 시원하게 풀리는 게 없습니다. 박대성씨가 어떻게 그 IP를 썼을까요?

“저도 제 나름대로 가설을 한 번 설정해봤습니다. 그 사람이 자기가 집에서 올렸다고 그랬죠. 집에서 올렸다면 동일 아이피로 해가지고 그쪽을 고정 아이피로 바꿔버리는 겁니다. 예를 들어서 218로 시작하는 것을 자기가 원래 210으로 돼 있다고 칩시다. 그런데 이것을 숫자만 변경을 해서 여기 보면 2개가 있습니다. (종이에 뭘 쓰면서 설명하는 듯) 이건 제 추측입니다. 요걸 가지고 기존의 유동 아이피를 내려가면서 이걸 갖다가 고정 아이피로 변경을 하게 되면 아이피 주소 자체가 변경이 가능하다는 얘깁니다. (* 문장으로는 이해가 전혀 되지 않음)

 

- 어떻게요? 다시 한 번 좀…

“예를 들어서 인터넷 회사에서 IP를 고유 IP로 지정할 거 아닙니까”

 

- 포털에 가입하면 어떤 IP가 지정이 되겠죠.

“ 두 개가 정해집니다. 그런데 기존 유동 IP를 숫자로 변경하면…” (여전히 그림 그리는 듯)

 

- 그게 변경이 가능합니까?

“그럼요, 충분히 가능하죠.”

 

- 그게 가능해요.

“그럼요, 그건 (인터넷) 검색해보셔도 알아요. 저도 해봤습니다.

 

- 그래서요?

“저도 한 번 저번에 친구 아이디로 변경해봤는데 다른 사람이 올렸던 것이 변경이 되요. 올라 갑니다. 그런 게 아니라면 아무튼 입증하기가 참 힘드네요.”

 

- 연락이 안되는 ‘그 분’은 뭡니까?

“12월 29일 글을 그 분이 썼다면 (박대성이) 그 분이 고용한 심부름꾼이 될 수 있는 거죠. 그런데 직접 올리지 않고 그 친구를 써서 올렸는지는 의문이 되는 거죠. 저도 답답합니다.”

 

- 왜 연락이 안되죠?

“10월 말부터 이젠 그만하자는 얘기가 나왔어요. 민주국가에서 우리가 알고 있는 사실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주는 게 좋은 거 아니겠느냐고 여겼는데 그 분만 너무 위험하다고 했습니다. 단 1명이라도 노출되면 파국을 맞는데, 그렇게 해야 하느냐는 거였죠. 정말 믿을만한 언론사가 있다면 거기에 칼럼 쓰자, 그랬더니 이 사람이 반대를 했어요. 그 친구가 연락이 안 되는 겁니다. 휴대폰도 다 차단됐습니다. 사실 좋지 않은 일이 있었거든요. 그럴거면 이제부터 흩어져서 하자 이런 얘기도 나왔고요.”

 

- 원고에서 말씀하신 7인의 미네르바 그게 이 얘기입니까? ‘그 분’도 7명 중 한 사람일 테구요?

“7명이라고 해서 모두가 주도적인 것은 아니고요. 저하고 외국에 나가 있는 친구, 그리고 한 번 언급한 적 있는 것 같습니다만 ‘최씨’가…”

 

- 그 연락 안되는 친구가 ‘최씨’ 아닙니까?

“’최씨’ 아닙니다.”

 

- 그래요?

“그 친구는 박씨인데, P로 시작하는데, 그 친구가 연락이 안 돼서 답답해요.”

 

- 요즘 같은 세상에서 연락 안 된다는 것은 피한다는 얘기인데요…

“그래서 저도 답답하죠.”

 

- 뭔가 곤란한 부분이 있어서 그런 것 아닌가요?

“그럴 수가…있다고 저는 봅니다. 왜 갑자기 중간에서 이탈했는지 그것도 궁금하고요.”

 

- 연배가 비슷한 분들인가요?

“거의 비슷합니다.”

 

- 생각보다 젊어 보이시는데 영감 행세를 했습니다.

“젊은 놈들이 뭘 안다고 그러느냐고 할 수 있지 않습니까. 사람들한테 신뢰를 줘야 하는데 나이를 낮추면 신뢰도가 떨어진다고 생각했어요.”

 

- 40대입니까, 50대입니까?

“지금 내일 모레면 마흔 다 되갑니다. 한 2년 더 지나면 마흔 다 되요.”

 

- 30대 후반입니까?

“네, 그 중에는 연배가 더 높은 분도 계시고요. 그 분이 정부에서, 매일경제신문에서 미네르바라고 했던 ‘50대 그 분’이 지금 연락이 안 되는 분이 거든요. 그 분을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은데 연락이 안 돼요. 해외에 있는지도 모르겠는데 파악이 안 되요. 아마도 이런 상황에서는 외국으로 나가지 않았겠는가 그런 추정도 합니다.”

 

- 우리가 선생님과 만난 대화를 토대로 미네르바는 여러 명이었다고 쓰는 건 어떻게 보십니까?

“그렇게 하셔도 큰 무리는 없다고 봐요. 한 가지 걸리는 것은 50대 ‘그 분’입니다. 그 분 성향이…”

 

- 공권력이 협박했나요?

“직간접적으로 협박 들어왔습니다.”

 

-어떤 식으로요.

“하게 되면…그건 저희 공통된 사항이지만..뭐..잘 아시지 않습니까”

 

- 직접 연락이 왔나요?

“간접적으로 연락이 왔습니다.”

 

- 어떤 식으로요.

“중단하라고요.”

 

- 어떤 식으로 연락이 왔습니까, 메일로 왔나요?

“메일로 왔습니다. ‘여기는 어디 어디다. 예를 들어..하지 마라.’ 그런 식으로요.

 

- 지금 공권력이 선생님의 신원을 안다고 생각합니까?

“저는 잘 모를 거라 믿는데…”

 

-그런데 어떻게 메일이 왔을까요?

“저한테 메일이 온 게 아니고요. 기존에 왔던 메일 있죠. ID가 하나가 아니라고 말씀 드렸지 않습니까?”

 

- 영문 이니셜로 돼 있던 곳으로요?

“네”

 

- 그렇다면 미네르바가 아닌 걸로 알고 보낸 겁니까?

“알고 보냈겠죠. 저도 그걸 보고 처음에는 장난인 줄 알았어요. 지금 현재 (제가) 권력 상층부를 움직이는 모든 정보를 속속들이 알고 있다는 거죠. 알고 있기 때문에 이걸 얘기하면 너 뿐만 아니라 너의 관계도 모든 것까지 뭐, 가만히 안 두겠다, 법적인 부분으로 사법처리도 강하게 하겠다, 이건 법을 떠나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권한 자체는 무소불위다 하는 이런 식으로 메일이 왔어요. 이런 협박을 당하니까 국가에서 침묵을 하라고 했기 때문에 ‘나는 더 이상 하지 않겠다’ 고 했던 거고요. 저는 지난해 초부터 여러 가지 상황을 내다봤습니다. 달러 가치는 오르게 된다, 환율은 상승한다, 그러므로 달러를 사라, 주식을 팔고 달러를 사라 그랬습니다. 하반기 때는 노란토끼 엔화를 쫓아라, 그랬죠, 뭐 그 논리대로 했다면, 많이 벌 수 있었겠죠. 제가 굉장히 이익을 추구하는 그런 입장이 아니거든요. 저도 천민이지만 이 시대를 살아가면서…”

 

- 담담당당 아시죠?

“네”

 

- 그 사람 말에 따르면, 선생님이 그런 쪽으로 움직였다면 불과 몇 달 사이에 수익률 1000% 올렸을 거라고 하더군요.

“저는 그렇게 하고 싶은 마음도 없었습니다. 다음하고 네이버에서만 활동했는데, 카페든 인터넷신문이든 익명으로 기사 올리고 아니 기사보다는 글을 보내죠. 저는 경각심을 전파하려고 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코스피 지수 3000 간다고 했는데 결국 1000이 깨졌습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그런 협박을 받았다. 그런데 좀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로……보수 언론에 대한 불신 때문인가요?

“이런 말씀 드리면 기분이 언짢으실지 모르겠는데 제 조부께서 일본인한테 차출당해서 엄청난 핍박 받으셨습니다. 저희 아버님도 그런 걸 봤고…. 그래서 저 자라온 과정이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등록금도 마련하기 힘들었고, 지금도 대운하 얘기 하지만 막노동도 노가다 일도 많이 뛰어 봤고, 새벽에 코피 흘려가면서 공부하고, 해외 생활 같은 경우에도…왜그냐면 현재 경제라고 해서 이 대한민국에 있어 가지고는 나는 되어볼 게 없다고 해서 다양한 경험을 겪었죠. 하다 못해 금융제도 같은 경우에는 런던 같은 데 가서..말이 통하든 안 통하든 적극적으로 제가 그 시스템이 어떻게 돌아가며, 얘네들은 어떤 식으로 투자 마인드가 있는지, 고객을 대하는 어떤 마인드라든지 해서, 이런 것들…거래 시스템은 어떤지..”

 

- ‘모에’(* 일레븐 클럽 멤버)도 그렇고 여러 사람들의 평이 20년 전에 나온 책에 대해서도 해박하게 잘 알고 있고 최근 나온 원서도 바로 소화해서 하는 것 같고, 그런데 어떻게 저 잡혀 있는 저 친구가 도저히 그렇게 안 보인다, 학력 문제가 걸린다..그 사람의 평균적인 전체적인 지성이랄까 그런 차원에서 얘기하는 겁니다. 그런데 뜻밖에 젊으세요.

“한 가지 더 말씀 드리면 저는 매트릭스 이론 제가 썼는데요…저는 그렇습니다. 영화를 보면 주인공이 키아누 리브스죠. 매트릭스 안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는 상황인데, 빨간약입니까, 그걸 먹으면, 갑자기 생각이 안 나는데 이걸 먹으면 살 수 잇다, 혼자 그걸 먹고 탈출을 하죠. 나머지는 비인간적인? 지금 상황이 그거다. 나 혼자 살기 위해서 뒤에 사람 죽어요. 그건 아니란 거죠. 왜, 지금 누가 본다고 해도 이게 손바닥으로 하늘 가리는 거다. 자, 들어봐요. 정부에서도 그렇습니다. 외환보유 자체 넉넉하다? 노무현 정권이 물러나고 그 때 얼마 보유 했나면 2625억불..그 정도 물려줬는데..”

 

- 큰일났네. 이렇게 많은 얘기 하는데 녹음도 못하게 하고, 어떻게 기억이 다 안 날 것 같은데…

“그런 상황에서 외환 개입을 해가지고 정부 발표로는 350억불 정도가 나왔다고 하는데 그건 절대 아닙니다. 제가 왜 그러냐 하면 강만수 장관이 한국은행이라든지 수출은행 동원해서 시장 직접개입할 때 얼마까지 거래했는지 알고 있습니다. 데이터 하려다가 그것까지 하면 초토화될 것 같아서..무슨 얘기인지 아시죠? 그럼 국가신용도 하락이에요. 하락하면..정말 파산입니다.

 

- PT(피치)사에서 하는 걸 어떻게 빨리 알 수 있었나요?

“PT가 전에 이미 경고를 했죠.”

 

- 그래도 몇 시간 전에 이미 알고 있었다면서요?

“저는 알고 있었죠. 이미 그거는 왜그냐면 저는 답답한 게 그겁니다. 왜에~ 블룸버그나 로이터나 보면, 섹션면입니다, 일본 북미 다음에 뭐 중동 아시아 그 쪽으로 해서 다 섹션별로 해서 실시간 속보해서 기사 많이 올라와요. 시사 분석이라든지, 전문가, 대학교수라든지 해서 분석해서 글이 많이 올라와요. 글이 올라오는 걸 읽다보니까 그게 나와요. 사으스 코리아, 국가신용도 하락할 가능성 있다가. 근데 옆에 보니까 PT다, 이걸 빨리 캐치해서 기사쓰면 특종감 아닙니까. 그런데 저는 국내 언론 안 봅니다. 신뢰 안 하고 있기 때문에, 기자들이 너무 모르는데…”

 

- 저도 경제 전공은 아니라 잘 모르지만…

“저도 경제 전공은 아니지만…금융권에 오랫동안 몸 담아 왔고, 대학 졸업 후 주로 금융권에 몸 담고 있었고…”

 

- 실물 경제에 누구보다 밝겠네요?

“제가 다니는 회사가 파산 당한 것도 제 눈으로 목격했고, 하다 못해 저는 고객들한테 끌려가서 집단 폭행 당해서 앰블런스 실려간 적도 있었고..금융권 파산되면 모든 게 다 끝입니다. 자기의 예금이라든지 뭐 신탁이라든지 채권이라든지 그런 게 다 파산되니까. 지금 리먼브라더스 파산해가지고..지금 아무 것도 안되지 않습니까. 주식도 채권도 모든 걸 못 쓰게 된..지금 또 한 가지 더 말씀 드리면…이번에 이명박 정부에서 부동산 해가지고..뱅커를 동원해서..pbs라고 하는데..그러니까 지금의 기존의 채권 있죠. 은행여신이라고 해서, 지금 그걸 pf라고 하는데 여기에 묶여 있는 부실채권을 전량 매입해주겠다, 자산관리 운용사에서 유상증자 해준답니다. 저는 그거예요. 매입해준다고 한다는 것 자체가 건설사가 죽으라는 거죠…… 이 쪽에 묶여 있는 자금이 …들어와서…작년에 9월 10월 12월까지…지금 이번 달에………정부 금감원 위원장이 그런 얘기 하죠. 시중에 BIS 비율 낮춰라, 낮추지 않으면 퇴출 일순위다. 그 첫 번째 예가 어디였냐면 하나은행입니다. 하나은행 같은 경우, 키코라고 아시죠? 키코 손실로 인해서 지금 은행은 …라는데 아닙니다. 1조라 이러는데, 거짓말이다. 하나은행 키코 투자손실이 연말에 있죠. 환율이 1525원까지 올라갔을 때 금야기 얼마였냐면 3조다, 3조. 금액이. 그럼 처음에 BIS 비율이 얼마까지 떨어졌냐면 5% 이하까지 떨어졌다. 무슨 얘기가 나왔냐면 하나 금융그룹을 KB랑 통폐합시킨다는 얘기가 나왔습니다. 그래서 연말에 지점장, 부장급, 과장급 구성원들 해서 600, 700명 추가적으로 짤라 내야 한다는 그런 얘기가 나왔어요. KB같은 경우에도 유상증자 했다고 해도 거기 들어가는 자금 자체가 다 외채입니다. 왜그냐면은 지금 우리나라 PF에 묶여 있는 자금이 얼마나 정부 추정으로…그러죠. 150조라고 얘기하는데, 아닙니다. 아니에요. 150조가 아니라 500조입니다. 어마어마한 돈입니다.

지금 국가 외채가 대략 750조에서 환율 내려서 730조라고 하면, 그 중에 국가 외채 중에 80% 이상이 PF라는 거예요. 그런데 여기에서 이명박 정부에서 작년 3월 달부터 윤전기를 돌린다, 조폐시장에서. 이건 직접 제가 제 눈으로 직접 확인했던 겁니다. 조폐공사 가가지고 보면서 하루에 1만원짜리를 얼마나 찍어내나 제가 다 봤습니다.

 

- 어떻게?

“제가 조폐 시장에 다 아는 사람이 있어서 데이터까지 확인해봤는데, 한달 평균 2000억 정도를 찍어냅니다. 그런 거 예전에 외신에서 한 번 나왔는데…”

 

- 제안 하고 싶어요. 처음 생각에는 만나 뵙고, 제 목표는 내가 쓰는 짧은 글에다가 ‘나는 이 사람 만났습니다’ 한 문장 쓰면 그 다음에 우리가 어떤 식으로 기획을 해도 우리 나름의 주장할 수 있는 근거가 생기니까 그건 아주 미니멈 한 거에요. 지금 말씀 들으면서 조건이 뭐였냐면 사진 안 되고 목취 안 되고 저 혼자 나와야 한다는 게 있었는데, 지금 경제 얘기 하셨는데..저는 경제가 전공이 아니에요. 저는 외교 국방이 전공이에요. 막연하게는 알지만, 요 몇 달 사이에는 그런 쪽을 관심 있게 보지만 저는 그 쪽에는 전문성이 떨어집니다. 그런데 그 부분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전에 말씀 드리고 싶은 건 저희 신문과 신동아의 논조는 다르다는 겁니다. 전통적으로 그랬습니다.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고, 저도 기본적으로 보수성향입니다. 그러나 옳고 그른 거는 가르는 편입니다. 저희 신문과 다른 논조를 볼 때도 많이 느낍니다. 최근 몇 달 사이에도 선생님의 한국 경제에 평가는 일반적인 보수 신문에서는 안 다루는 거죠. 11월 달에 나온 것도 상당히 다른 결의 내용이었어요. 저희 지면에 말씀을 듣고 다시 한 번 싣고 싶습니다. 말씀 들으면서 제가 생각한 거예요. 그런데 제가 지금 녹음도 못했고, 그러나 도저히 다시 풀어낼 자신이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우리가 처음으로 만나기로 한 건 조건은 똑같습니다. 변동 없어요. 다만 조금, 뭐랄까 편한데 앉아서 제대로 얘기할 수 있는, 풀어낼 수 있는 그런 시간을 좀 더 주시면 안 됩니까?

“지금…시간이…몇 시 정도 됐습니까?”

 

- 10시 6분입니다. 만약에 불안하시면 세상에 가장 안전한 데가 신문사에요. 신문사로 가셔서 제가 댁까지 모셔다 드릴께요. 1시간에서 1시간 반, 어떻습니까? 그 보안, 보안? 다시 강조를 드리지만 제가 지켜야 할 바는 분명히 지킵니다. 기사를 써서 먼저 보여드릴께요. 굉장히 중요한 사안이라고 생각합니다. 경제 얘기도 그렇고. 제가 생각한 것이 미네르바는 다수였다, 우리가 만난 미네르바, 신동아가 만난 미네르바의 주장, 얘기들을 한 챕터에서 정리를 하고, 다음 챕터에서 우리 미네르바가 12월 달에 쓴 글이 그 당시 상황과 다 맞거든요. 내용과 컨텍스트가 맞거든요. 그런 걸 해가지고 여러 가지 새로운 내용을 다시 정리해서 하는 그겁니다. 어떻습니까?

“다른 사람은?”

 

- 우리 기자 한 명만 더 붙이게요. 녹취하고. 사진 안 찍고

“녹취는 좀…”

 

- 그럼 어떻게 할까요. 그런데 녹취를 하면 뭐가 남죠?

“ 녹취를 하면 제 목소리가 들어가고…”

 

- 목소리…

“조금이라도 들어가면, 톤이라든지..저도 아이티 그 쪽을 담담해 봤기 때문에 그런 기본적인 건 세심하게 알고 있습니다. 그거 하나 잡아내는 건 예를 들어 그런 것도 정확하게 다 잡아요.”

 

- 녹취가 불편하면, 안 하면 하여간에 힘든데, 이거 안 되면 컴퓨터 가지고 치게 할께요. 어떻습니까?

“그 분은 믿을 만한 사람입니까?”

 

- 저희 기자들은, 저희 팀의 팀웤은 대한민국 최강입니다.

“저도 지금 제가 도와드릴 수 있는 부분은 도와 드릴께요. 저도 어차피 많은 시간이 남지 않았으니까요.”

 

- 많은 시간이 남지 않았다?

“밀려 있는 일이 많이 있습니다. 오늘, 수속을…솔직히 말씀드릴께요. 사실 오늘 출국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가다가 연락을 받았거든요. 공항 쪽으로 출국하려다가….아까 제가 말씀드렸듯 만일 제가 개인적인 이익만 취했다면 저는….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전에도 말씀드렸듯, 먼저…한다고 할 때도 금전적인 걸 요구했던 적은 전혀 없었습니다. 한 가지 더 말씀 드리겠습니다. 원고료와 관련해서 얘기가 많더라구요.”

 

- 원고료?

“원고료 뭐해서 그런 일도 있더라구요. 다시 한 번 말씀 드리지만 저는 받은 적도 없고..한 적도 없습니다. 솔직히 말씀 드립니다. 거기서 활동하면서 누구 만나거나, 그걸 통해 개인적인 이익이나 이런 거 취한 적도 없고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저는 정말 떳떳해요. 글 썼다고 잡을 것 같으면 이건 국가가 아니죠.”

 

- 그렇죠. 맞습니다.

“그렇다면 이건 그건 독재국가죠. 박정희 정부가 했던 공안정국 아닙니까.”

 

- 그렇죠. 맞습니다.

“그런 것만 확실하게 된다면, 저는 뭐, 앞으로 도래할 일에 대해서도 뭐….”

 

- 가까운 시일에 나가실겁니까?

“나가는 방향으로 할 겁니다. 그 이유는, 제가 여기서 나가게 되면…”

 

- 아주 나가는 겁니까?

“저는 그럴 생각도 해봤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 내부에 있는 사람 중에 한 명이라도 걸고 넘어지려고 한다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나가자고 할 겁니다. 하다 못해 망명까지도”

 

- 망명이요?

“국제 엠네스티 같은 데라도 연락할 겁니다. 그런데 지금 저는 굉장히 부끄러워요. 다른 게 아니라, 앞으로 내가 이걸 어떤 식으로든 풀어 가야 할지, 아니면 중단해야 하는지…”

 

- 솔직히 지금 남아있는 사람들을 믿습니까?

“현재 남아있는 친구들이 세 명 정도인데…해외에 한 명 더 나가있고…”

 

- 장기체류인가 보죠? 직장에서 나가서 그런가 보네요.

“아니요. 그분은 원래 외국 쪽과 투자 컨설팅을 하기 때문에..저 같은 경우도 국내에서 하고 있는데…..이거 하나만 말씀 드리겠습니다. 제가 이 일로 인해 돈을 많이 벌었다면 저는 이미 여기 없습니다.

 

- 저도 솔직히 말씀 드리겠습니다. 처음 20분 정도는 이 사람이 맞는가, 혹시 그 영감이 자기 나오기 싫으니까 누구 또 대리인 내세운 거 아닌가, 라는 부분에서 상당히 고심했어요. 경제에 대해 말씀하시는 거 보니까 대충 아 그 얘기가 맞나 보다 하고 생각이 바뀌어서 말씀 드리는 겁니다.

“회사 사무실로 들어가려면 CC 카메라 같은 게 있어서…”

 

- 어디나 CC 카메라는 다 있어요. 저희 출판국은 충정로인데 신동아는 6층 이에요.

“네, 알고 있습니다.”

 

- 6층 충정로 사옥에 CCTV가 이쪽 저쪽 각각 하나씩 두 개가 있어요. 그런데 지하 주차장에 모니터가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어.

“있을 거에요. 아마.”

 

- 그럼 그걸, 내일이 되면, 오늘 하루 건 지우라고 할게요. 왔다 갔다 하는데 잠깐이에요.

“제가 사실 나올 때 좀…”

 

- 아니면 거기 지나갈 때 제가 말씀드릴 테니까 그 때 뭐 푹 뒤집어 쓰셔도 되고요.

“일단 그러면, 다른 요구사항이 없는 거니까 아까 제가 말씀 드렸던 것…그것만 좀.”

 

- 아, 그거는 전제조건입니다.

“만약에 혹시라도 나중에…”

 

- 만약 서로 신뢰가 생기면, 선생님께 무슨 일이 생기면 제가 돕겠습니다.

“저는 그렇게 나올 때……”

 

- 예를 들어 담담당당인 그 친구랑 제가 십 몇 년 지기에요. 사회에서 만난 사이에요. 저도 대북관련 정보 쪽에 관심이 많아서 그쪽을 취재했고, 그도 민간인으로서 그런 일을 많이 했어요. 막말로 그 사람 죽을 고비 제가 언론 보도나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통해서 살려준 적도 몇 번 있었고, 거꾸로 그 사람도 저를 도와준 일도 몇 번 있었어요. 일반인이 이해하기 어려운 신뢰관계입니다. 우려하시는 부분은 제가 지킵니다.

“동아일보…죄송합니다. 저는 그래요. 기자들은 제가 이걸로 인해 유명세를 타고 싶어서 그런 게 아니냐고 그래요. 심지어 우리 내부에서도 그래요. 어떤 공명심에서 그런 거 아니냐.”

 

- 그런 의심도 들었습니다. 처음에

“처음에는 그랬을 거라고 다들 거기에 포커스를 맞추더라고요. 하다못해 누굽니까. 8월에 유가 맞췄죠. 그런 인물이 아니냐며 제가 그런 취급을 당했습니다. ..그래서 업무적인 것도 처리 못하는 상황입니다. 하다 못해 인터넷 댓글 접속하는 것도 두렵습니다. 하다못해 아이피 같은 것도……차단 시켰습니다. 제가…한 것도 제가 못하게 막아놨습니다. 다른 사람이 얼마든지 이용하든 말든 저는 상관이 없습니다.”

 

- 자, 가셨다 나오실 땐 제가 직접 집에 모셔다 드리겠습니다. 아니 또 집을 알면 안 되지..

“집에는 제가 택시 타고 가니까, 그건 무리는 없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 하여간에..아니 이것만 생각해 보셔도 되는 거잖아요? 만약 제가, 보수언론에 몸담은 사람으로서 이 며칠 사이 이런 일 있으면, 웬만한 사람은 벌써 검찰에 백기 투항했을 겁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사람은 이러 이러 한데, 이게 정말 맞아요, 틀려요. 저는 검찰이 틀렸다고 믿거든요. 틀림없이. 틀렸다고 생각하고 거기에 배후가 있다고 생각하고, 그러니까 지금까지 버틴 거에요. 저도.

“저도 그렇습니다. 솔직히. 제가 보수언론이랑 쉽게 얘길 안 하냐면 중앙일보랑 조선일보 기자인데……없는 건 아니에요. 만나서 우회적으로 물어봤는데 이건 친박 친이 이런 식으로 이야기하고, 색깔론이 지배적이기 때문에 그런 논리를 내세우더라고. 이건 분명히 아닌 것 같다. 이 정권에 실정에 대해 알고 있다 하더라도 얘네들은 그걸 확대하거나 자기쪽으로……”

 

- 혹시 이메일 알려주시면 저희가 원고 1차 정리 끝나면 보내 드릴께요.

“그건 그렇게 하시면 될 거 같고…”

 

- 가시죠 그럼

“힘드네요.”

 

- 저희도 힘듭니다. (택시) 충정로 동아일보 앞에 갑시다. 내가 지난 며칠 얼마나 고생했는지 아세요. 사실 저 개인은 그런 건 별로 중요하지 않아요.

“그것도 중요하죠.”

 

- 그러나 중요한 건 저희 매체의 신뢰도입니다. 저는 최근에 잠시 다른 매체에 있었던 걸 제외하고 90년대부터 계속 이 매체에 있었어요. 밖에서 요 며칠 사이 신동아에 대해 비아냥 거리고…뭐라고 할까, 언론의 속성이 야비한 거구나 라는 것을 새삼 느끼고 있습니다.

“저는 시스템 자체가 굉장히 잘못됐지 않았나 생각해요. 정작 우리가 살펴봐야 할 어떤 것들은 다 버리고, 가십적인 부분을 확대 해석해서 그 부분에 대한 것만…”

 

- 모 신문은 같은 자료를 가지고 어떤 때는 이쪽으로, 다른 때는 또 다른 쪽으로 아주 이율배반적인 태도를 취하더군요.

“아, 네, 알고 있습니다.” (택시 내림)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15&articleId=1124400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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