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에 '살아남기'..국민 생활상 바꾼다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가계부채 증가와 고물가 등의 영향으로 서민가계 생활형편이 갈수록 나빠지면서 국민들의 생활상도 바뀌고 있다.
가계부채 증가와 고물가 등의 영향으로 서민가계 생활형편이 갈수록 나빠지면서 국민들의 생활상도 바뀌고 있다.
과거 상대적으로 살림살이에 신경을 쓰지 않던 40~50대 가장들도 비싼 점심값을 체감하면서 집에서도시락을 싸 오거나 그나마 저렴한 구내식당을 이용하기 시작했다.
◇ 필수적이지 않으면 줄인다
살아가는데 필수적인 요소를 제외하고 당장 없어도 생활에 지장이 없는 기호식품의 소비를 줄이고있다.
대한상공회의소의 조사 결과, 과자(30.9%)와 즉석식품(25.1%)·주류(20.9%) 등에 대한 지출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 한해 동안 소주 출고량은 32억7225억병으로, 전년에 비해 0.07% 감소했다.
아울러 통계청의 2011년 가계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담배소비 지출은 월평균 1만8450원으로 전년도 1만8500원보다 50원 줄었다.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실질 증감률로 따지면 1.6% 줄었다.
서울에서 혼자사는 김희진(28세) 양은 "직접 가계를 꾸리다보니 물가가 오른 것을 절감할 수 있다"며 "술과 담배·옷·과일 등을 확 줄여 꼭 필요한 것만 산다해도 생활이 팍팍하다"라고 말했다.
◇ 중고시장 확대..재태크 수단으로 부상
필요 없는 물건은 중고 시장에 내다 팔아 '재태크'를 하는 반면, 새 물건을 사기 전에는 중고 물품 판매 사이트를 확인한다.
11번가와 옥션·G마켓 등 오픈마켓의 중고숍이 판매 신장률에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1번가의 중고상품 매출이 전년 대비 30%, 올 1월 매출은 약 50% 증가했다.
◇ 자동차 연비 관심 급증..카셰어링 확대
기름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자 차를 구매할 때 높은 연비를 먼저 고려했다. 이로 인해 자동차 업계에서는 연비 경쟁이 본격화됐다.
또 운전자들은 그나마 기름값이 저렴한 셀프 주유소나 알뜰주유소를 찾고 있다.
◇ 직접 만들어 구입비용 줄인다
경기 불황과 고물가로 국민들은 직접 만들어 쓰는 DIY(Do It Yourself) 제품을 찾고 있다. 입지 않던 옷을 저렴한 가격에 수선하거나 DIY 제품을 구입해 비용 부담은 줄이는 이들이 늘고 있다.
가구부터 식품·의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DIY제품 매출이 올랐다. G마켓에 따르면 가구부품과 DIY목재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전년 동기대비 각각 38%·45%씩 늘었다.
식품값 급등으로 식비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집에서 간식을 만들어 먹는 제품 수요도 확대되고 있다. G마켓이 올해 홈베이킹 DIY세트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http://media.daum.net/economic/newsview?newsid=20120226090108267

인플레란 소리없는 도둑이다.
인플레란 한편으로는 일반 물가상승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돈가치를 떨어뜨리는 현상을 말한다.
따라서 각자 월급 등 고정소득만 올리는 사람들이나 고정 재산만 가진 사람들에게
인플레란 결국 실질소득을 인풀레율만큼 도둑질 당하는 셈이다.
즉, 실질소득 자체가 그만큼 줄어든 효과가 나타난다.
그래서 진정으로 일반 서민들을 위한 정부들에서는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물가상승을 저지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현재의 한나라당 정권에서는
도무지 그런 노력 자체를 별로 안보이는 것 같다.
물론, 말로야.....배추 담당 국장, 무우 담당국장 등을 지정해서
물가를 잡으라고 독촉한다지만.....물가란 그런 따위로 잡히는 것이
아님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일이다.
고전적 경제학 교과서 원론에도 다 나와있는 얘기이지만
물가를 잡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이자율을 올려서 시중의 돈을
중앙은행으로 흡수하고, 환율을 낮게 유지(=평가절상)하여
수입물가를 줄이는 것이다.
특히, 한국처럼 수입비중이 매우 높은 나라에서는
환율을 낮게 유지하는 정책이 물가를 잡는데 결정적이다.
그런데도 현재의 한나라당 정권에서는 이자율과 환율에
손을 대는 것을 극도로 꺼리고 있다.
왜냐면 그것에 손을 대면 부동산 경기가 죽기 때문이다.
즉, 아마도 현재의 한나라당 정권은 사실 집권초기부터
부동산 경기를 폭등시키기 위해 온갖 술수들을 써온 것 같은데....
미안하지만 그런 시도는 모두 실패로 돌아가고 말았다.
고환율 정책, 저이자율 정책 등의 그런 술수들로
부동산 가격폭등을 유도해 보고 싶었겠지만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세계경제가 침체되어 죽어버렸고
그에 따라 한국경제 자체도 맥이 풀리게 되었다.
더구나 국가예산의 엄청나게 큰 부분을 부가가치가 높은 부문들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거의 아무런 부가가치도 없어 보이는
4대강 땅파기에 수십조원을 퍼부어 버렸으니....
한국의 내수시장 자체도 죽어 버릴 수 밖에.....
그러니 그들이 원하던 부동산 경기가 살아날 턱이 없지 않은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규모의 국공채들을 발행하여
돈조달해서 이것 저것 토목사업들을 벌린 모양이다.
그러니 고환율 정책으로 수입물가가 이미 폭등해 있는 상황인데
돈마저 시중에 너무 많이 풀려 있으니.....고물가 현상은 필연적이고
서민들은 그만큼 더 실질소득이 감소되어 가난해 질 수 밖에 없게 되었다.
그래서....이제 국민들의 생활방식도 짠돌이로 달라지는 모양이다.
지금까지 한국경제에서 이런 일은 일찌기 없었던 일이다.
그런데도 여전히 한나라당, 새누리당을 열심히 지지하는
서민들을 보면....참...어리석은 것인지....아니면, 알면서도
그러는 것인지....나로서는 매우 고개가 갸우뚱 거려질 정도로
알쏭달쏭 하다.
최근 덧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