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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이념 바꿔야 대한민국의 미래가 있다” 교육개혁

“교육이념 바꿔야 미래 있다”
[문화일보 2007-06-29 16:03:10]
현재 독일 카셀대학에서 사회학을 가르치는 저자는 국내 유수의 대학을 졸업하고 독일 괴팅겐대학으로 유학을 떠났었다. 독일어 원서를 자유자재로 읽으며 자신만만했던 그는 그러나 입학하는 순간부터 큰 충격을 받았다. 한국에서 공부했던 것이 아무런 의미가 없었던 것이다. 저자가 한국의 교육문제를 쓰게 된 배경이라고 할 수 있다.

독일 친구들에게 한국인들은 하이델베르크대학이 독일에서 가장 좋은 대학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면, 그들은 도무지 이해하지 못했다. 그들은 어떻게 대학들 사이에 획일적인 서열이 존재할 수 있는가 되물었다.

인구 10만여 명의 작은 도시에 있는 괴팅겐대학은 독일에서 노벨상 수상자가 가장 많이 나온 곳이다. 그렇다고 괴팅겐대학이 독일에서 특별한 대학은 아니다. 정부로부터 특별한 지원도 없고 특별한 지원을 요구하지도 않는다. 입학을 위한 치열한 경쟁도 없다. 한국인의 눈으로 보면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저자는 입시에 목숨 거는 한국의 교육으로는 21세기의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지식정보와 문화의 시대를 감당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인재와 입시 패러다임을 바꾸지 않으면 한국의 미래는 없다는 것이다. 학교와 학원 그리고 가정이라는 거대한 감옥에 갇힌 채 감시와 처벌 속에서 길러지는 우리의 아이들은 주체적이고 자율적으로 사유하고 행위할 수 있는 기회를 말살당한다. (그래서) 서열화된 대학의 꼭대기에 오르기 위해 무한 경쟁을 펼쳐 승리한 엘리트들은 허약할 수밖에 없다.
허약한 엘리트들이 지배하는 사회는 자연히 허약할 수밖에 없다. 이런 엘리트들에게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커녕 남을 위한 일말의 배려도 찾아볼 수 없다.

저자의 결론은 “‘인재’를 기르려면 (수구적 발상인) ‘인재 이데올로기(=영재양성교육 필요론)를 버려라!”라는 것이다.
‘인적자원’밖에 가진 것이 없는 나라에서 지금의 교육은 (도리어) ‘인재’를 죽이고 있다.
그 잘못된 주된 이념은 집단주의, 좀더 정확히 국가주의 또는 민족주의라는 것이다. 여기서 개인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고 수단이 된다. (<--이 부분엔 동의 안함. 저자가 뭔가 잘못 파악한듯. 잘못된 주된 이념은....수구 기득권층의 이익을 교육을 통해 실현하고자 하는 것이다. 물론, 교묘한 대중선동으로 우중을 속이고 있지만....)

한국사회는 이제 ‘국가(사회)의 개인들’에서 ‘개인들의 국가(사회)’로 패러다임이 전환해야 한다는 것이다.

국가나 사회가 해야 할 일은 교육을 통해 각 개인이 타고난 다양한 관심이나 개성과 특성 및 적성을 마음껏 발휘하고 발전시키도록 ‘산파’역할을 하는 것이고, 다채로운 능력과 역량을 갖춘 개인들을 조화롭게 조직하는 것이라고 저자는 주장한다.

저자는 ‘인재 이데올로기’의 진원지인 대학의 서열화를 한시바삐 없애고, 대학의 서열화가 아니라 특성화·다원화를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엄주엽기자 ejyeob@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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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말하면......대학서열화를 폐지하기 위해.....독일처럼 대학평준화 하라는 말이다. 그래야만 비로소 한국의 모든 교육병폐들이 풀려가기 시작한다는 말이다.
살벌한 입시지옥 경쟁만이......국제경쟁력 향상의 지름길이라고 주장하는 수구들의 거짓말 농간에.......더 이상 속는 사람들이 없기를 바란다.
서열화된 대학 구조 하에서....살벌한 입시지옥 경쟁은....필연적으로 더 좋은 점수따기 경쟁을 유발하며, 그래서 쪽집게 과외식 고액과외나 학원의 암기위주 교육이 가장 효과적일 수 밖에 없고.....그것은 결국 학생들의 창의력과 개성을 말살하는 것이 된다.
그 결과.....결국 한국인들의 상식적 지식 및 개성과 사고방식은 획일화 되어지고, 그래서 다양성이 상실되어 벌어지는 사회적 현상인 냄비현상 및, 뭐 하나가 장사가 잘된다 하면 너도 나도 모두 우르르 몰려다니는 제살 깍아먹기 경쟁 현상이 발생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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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내 마음의 식민주의
최근 서울의 한 대학에서 반바지에 슬리퍼 차림의 학생은 대학 건물에 출입하지 못하도록 규제하는 바람에 가벼운 논란이 벌어졌다.

대학 당국은 교육상 어느 정도의 예의는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는 입장이고, 학생들은 자유분방한 대학가에서 새삼스럽게 옷차림을 규제하는 것은 납득이 가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사실 나 자신도 반바지 차림에 슬리퍼를 질질 끌고 강의실에 들어오는 학생들의 모습이 탐탁치는 않다. 더구나 강의 중에 슬리퍼를 벗고 맨발을 앞 의자에 올려놓는 학생에게는 호통을 치곤 한다. 속옷 같은 여학생들의 옷차림이나 지나친 노출도 유행으로 넘겨버리기엔 눈꼴이 사납지만 못 본 척 넘어간다.

“아이 돈 케어”

그런데 한 여름에 짙은 감색 양복을 입고 넥타이까지 맨 대학 당국자는 “반바지에 슬리퍼를 끌고 시장에 가든, 쇼핑을 하든, 아이 돈 케어, 그렇지만 대학 건물에는 안 돼”라고 결연한 어조로 선언하는 것이 아닌가. 그 순간 나도 모르게 ‘이건 코미디로군!’하는 소리가 터져 나왔고, 아내가 무슨 일인가 하고 덩달아 텔레비전 화면을 쳐다본다.

계란 반숙을 시키면 “아, 에그요?”하고 되묻고, 냉수에 설탕 좀 타달라고 하면 “여기 슈가 냉수 두 개!”라고 외치던 1970년대―장발과 미니 스커트를 단속하던 유신시대의 다방 레지와 “아이 돈 케어”가 일상어로 튀어나오는 2000년대 세계화시대의 대학 교수의 영어 실력이라니! 허기야 대통령도 취임식장으로 들어서면서 “굿 모닝” 하고 인사를 하는 판이니 말해 무엇하랴. (작가 김성동 씨는 이 일로 ‘참여정부’라는 말 대신 ‘굿 모닝 정권’이라는 말을 즐겨 쓰고 있다.)

이 순간 나는 문득 미국 텍사스 지방에서 폭우 속에 차를 몰고 가다 강물에 빠진 교민이 경찰에 휴대전화로 긴급구조 요청을 했으나 영어가 서툴러 의사소통이 되지 않아 결국 익사했다는 엉터리 기사가 떠올랐다. 영어를 잘못하면 목숨까지 잃는다는 식의 보도 행태가 못마땅하던 나는 곧 인터넷 신문을 통해 국내 신문들의 기사는 최소한의 사실 확인도 하지 않은 엉터리 기사를 서로 베껴 쓴 ‘표절’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유족들과 현지 기자의 정밀조사 결과 사고 원인은 악천후와 허술한 안내표지판, 잘못 설계된 도로 때문이며 차가 물에 잠기는 긴박한 순간에 오간 외마디 영어 때문이 아니라는 것이었다. 설사 원활한 의사소통이 이루어졌다 해도 경찰이 구조하기는 시간상 불가능한 상황이었다고 한다.

“인문학, 우리말을 정화하는 데서 출발”

영어와 관련된 기사들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내 기억의 회로를 달려 나온다. 이번에는 미국 텍사스대학의 인문학 석좌교수인 승계호 선생의 말씀이다. “인문학은 문화를 정화하는 일이고 문화를 정화하는 것은 우리말을 정화하는 데서 출발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반세기 넘게 서양철학을 공부하고 영어로 강의를 해온 노학자는 또한 이렇게 말한다. “한국 성형수술 기술이 최고지요. 아름답게 하려는 건데 꼭 서양사람 모양으로 얼굴이며 몸을 만들고 있어요. 아름다워지는 것은 본성에서 나와야지. 그러려면 말의 본성이 아름다워져야지요. 한국 인문학은 서양사람 얼굴을 만드는 성형수술 같은 거요.” (이상은 <교수신문>2007년 6월 11일자에서 인용)

영어에 대한 자의식이 없는 인문학을 위해 윤지관 교수가 펴낸 <영어, 내 마음의 식민주의>를 권한다. 요즘 말로 ‘강추’다.

글쓴이 / 정지창
· 영남대학교 독문과 교수
· 전 민예총대구지회장
· 저서: <서사극 마당극 민족극> 등



미디어오늘은 다산연구소(이사장 박석무, http://www.edasan.org) 에서 운영하는 <다산포럼> <실학산책> 등 칼럼 가운데 일부를 연구소의 동의를 얻어 전재하는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1/3] 자발적 친미 IP 121.159.193.x 작성일 2007년6월29일 07시46분

일국의 대통령이 취임식장에 들어서면서 '굿모닝'이라고 영어로 인사할 정도면 미국에 대한 놈현의 생각이 어떠한지 안 봐도 비됴 아닌가?

그런 노무현이기 때문에 미제국주의 이익을 위해서 미친듯이 한미FTA를 밀어부치는 것이다.

"미국이 아니었으면 지금쯤 정치범 수용소에 수감되어 있었을 것이다"
"미국에 오기 전에는 머리로 미국을 좋아했는데 와서 보고는 가슴으로 좋아하게 되었다"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 링컨이다"

대북송금특검,파평, 전략적 유연성 합의, 미군기지 확장 이전, 한미FTA 등에서 보듯, 노무현의 집권에서 현재까지 친미일색이었다. 노무현이 미국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행동으로 다 나타나지 않는가?
[3/3] 서우리 (taoist) IP 222.109.183.x 작성일 2007년6월29일 12시05분
한국인들이 영어를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영어를 못해도 불편함을 느끼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한국에서 영어를 강조하는 진짜 이유는 국가경쟁력 제고에 필요한 만큼이나, 사회 지배세력의 입장에서 볼 때, 영어가 사회적 차별을 정당화할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이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한국인 모두가 영어를 잘 할 필요가 없으며, 그렇게 만들 수도 없다는 근원적 문제는 쉬 가려지고 국가경쟁력을 키우려면 모든 국민이 영어를 배워야 한다는 '헛소리'가 나온다.



송승철 / [영어:근대화, 공동체, 이데올로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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