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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합의문, 임박한 FTA 타결과 한심한 국내언론 언론개혁

베이징 합의문, 임박한 FTA 타결과 한심한 언론
번호 60946 글쓴이 미디어오늘 조회 316 점수 102 등록일 2007-2-20 16:23 대문 0 톡톡 0
베이징 합의문, 임박한 한미 FTA 타결과 한심한 언론
[바심마당] 고승우 논설실장

엄청난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한반도에 지각변동과 같은 변화를 몰고 올 ‘2.13베이징 합의문’이 나왔다. 반대와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 한미 FTA의 타결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한다.
이 두 가지 사안들은 우리 정치, 경제, 사회에 빅뱅을 몰고 올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우리 언론을 보면 한심스럽다. 역사적인 대 사건이라 할 만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데도 긴장감이 없다. 미숙한 보도태도를 반복할 뿐이다.
민족의 장래가 걸린 대사건들
베이징 합의문은 분단 반세기를 살아온 우리에게 잔치를 벌일 만한 의미를 지녔다. 하지만 그런 분위기를 찾아 볼 수 없다. 시장 점유율이 제일 높다는 보수신문의 경우 여전히 북한 때리기, 북한 의심하기, 북한 지도층 헐뜯기, 남북 음모론으로 지면을 도배한다. 보수가 아니라고 하는 신문도 크게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한반도 평화체제는 어떻게 되는 것인지, 동북아 안보체제는 어떻게 꾸려질 것인 지와 같은 궁금한 사항에 대한 후속 기사가 보이지 않는다.
한반도 평화체제는 비핵화와 평화통일 등 한반도의 사활적 미래가 담긴 구상이다. 깨어있는 언론이라면 당연히 그것을 소상히 다뤄야 한다. 국민들에게 관련 정보를 주어야 한다. 그런데 전혀 그렇지 않다. 한반도를 주시하는 국제사회에 부끄러운 일이다.
우리 언론이 전하는 한미 FTA 보도는 주로 어떤 모습인가? 회담장 주변을 맴돌면서 분위기나 전달할 뿐이다. 환하게 웃는 회담 대표가 던지는 멘트 한 마디를 정성스레 보도한다. 그러나 찬바람 속에 단식 투쟁하는 반대의 목소리는 건성으로 비춰진다. 언론이 독자적으로 취재해서 제시하는 심층 정보는 거의 없다.
정보 강국이라는 나라에서 한미 FTA에 대한 미래 청사진이 극과 극을 달리고 동일한 외국 사례에 대해 상반된 정보가 춤을 춘다. 정부 홍보나 한미 FTA를 지지하는 일부 언론의 보도를 보면 장밋빛 일색이다. 하루라도 빨리 협상을 타결 지어야 한단다.
그러나 반대하는 시민사회의 주장과 미국과 FTA를 맺은 뒤 경제와 민생이 황폐해졌다는 나라에 대한 보도를 보면 간담이 서늘해진다. 판이한 정보를 접해야 하는 언론 소비자 입장에서는 난감한 일이다. 세계 정상급 IT 선진국이라는데 임진왜란 이전에 벌어진 어처구니없는 일이 되풀이되고 있다.
언론은 민족의 장래가 걸린 큰 사안을 외면하거나 소홀히 하지만, 일손을 놓고 있는 것은 아니다. 대신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정보의 발굴과 보도에 몰두하고 있다. 청와대 주인공과 여야, 대선 후보들에게 초점을 맞춘 피상적 기사를 생산하는데 여념이 없다. 이런 기사는 정보라기보다 재미를 선사하는 성격의 것이다. 잘 나가는 대선 후보의 X파일 폭로가 어떻고, 여성 정치인의 헤어스타일과 독재자 아버지를 추모하는 말들을 보도하는데 바쁘다.
돈벌이·영향력 확대에만 매달려서야
이런 기사들을 살펴보면 구독률과 시청률을 높이는데 한몫 하는 그런 내용의 것이다. 물론 연말 대선이라는 큰 정치 행사가 있다. 하지만 가십거리에 불과한 정치기사들이 베이징 합의문과 한미 FTA를 뒤로 미뤄놓고 연일 대서특필될 만큼 대단한 것인가? 우리 사회는 정치적 민주화가 많이 진전되어 어느 정당의 대통령이 나와도 민주화를 후퇴시키거나 변질시키기는 어렵다. 전체사회가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언론이 시장에서 살아남아야 한다는 상업주의적 측면을 외면하라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 해도 언론 본연의 자세를 망각해선 안 된다. 돈벌이에만 모든 신경이 가 있고 그런 기사에 몰두하려면 직종을 바꿔야 한다. 사회적 공기라는 언론 간판을 내려야 한다.
언론은 세상을 비추는 창이다. 그것이 현재를 제대로 비추고 미래에 대해 잘 대비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언론의 소임을 다하는 것이다. 오늘날 우리 언론은 어떤가? 살아남기 위해 사력을 다하는 모습이다. 방송이 신문을 발행하고, 신문이 방송 쪽 영역으로 진출하려 애를 쓴다. 이걸 나무랄 수는 없다.
그러나 제 할 일도 전혀 하지 않는 언론이 돈벌이와 영향력 확대에만 혈안이 되어있다면 사회에 무슨 소용이 있는가? 우리 언론은 각성해야 한다. 작은 것에 몰두하면서 시장에서 살아남는 것에만 정신이 팔려서는 안 된다. 민족의 장래가 걸린 큰 것을 보도하면서 여론과 의제를 선도하는 진정한 경쟁력을 길러야 한다.
2007년 02월 20일 미디어오늘 http://www.media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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