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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백장군, 그리고 미국의 식민지 지배전략 역사 문제

대륙에서 불어오는 바람, 그리고 대륙으로 부는 바람
번호 57148 글쓴이 개굴이네 집 (goo630510) 조회 1226 점수 349 등록일 2007-1-18 13:28 대문 14 톡톡 5

대륙으로 가는 길

셋, 대륙에서 불어오는 바람, 그리고 대륙으로 부는 바람

1.

계백이 나.당연합군을 맞아 싸운 황산벌 전투는 유명한 전투다. 왜 이 전투가 유명세를 탈 수 있었을까? 우리에게 유명한 전투들은 대부분 주인공이 악전고투끝에 크게 이긴 전투들이다. 그런데 5,000여명의 군졸들과 몰살당한 '황산벌 전투'가 같은 유명세를 탄것은 '계백의 비장미' 때문이다. 계백과 5,000군졸들의 장렬한 최후와, 계백이 전장으로 나가며 제 식솔들 목을 베 버렸다는 그럴듯한 기록들을 믿을 수 있을까? 백제의 멸망에는 의자왕 따까리들의 투신자살이라는 드라마틱한 재미도 겻들여져 있다. 꽃다운 여자들이 투신자살했다는 '낙화암'과 대전에서 논산으로 가는 길에 있는 '황산벌'은 그래서 가끔 찾아가 술을 퍼먹는 명소가 됐다. 나도 그런 죄를 자주 저지른다. 그리고 그 야리꾸리한 기분을 즐긴다. 자기 아이들과 마누라를 왕에게 하사받은 '검'으로 베는 계백의 심정을 만지작거리면서다.

2.

단군이 대륙에 민족의 자리를 잡아준 後에 우리 민족은 新羅라는 매우 특이한 '돌연변이'가 나타나면서 쪽박을 찼다. 김유신과 김춘추, 화랑들의 공이 그래서 찬란하게 빛나고 있다. 그들의 칼끝에 계백의 목이 날아갔다. 그리고 고구려가 900여년의 역사를 마감했다. 대륙민족에서 반도족으로 한자리 내려앉은 것이다. 그리고 千年이 넘는 시간이 흘러서 오늘이 있다. 우리역사가들은 신라의 삼국통일을 시작으로 조선까지를 중심으로 다룬다. 반면 북한은 신라,고려,조선으로 이어지는 역사를 민족의 역사에서 배제하고 있다. 현저한 시각차다. 그러나 누가 옳고 그르냐를 지금 따지는 일은 무의미하다. 新羅는 명맥이 한 번도 끊어지지 않았다. 고려와 조선을 거치면서 명망가들을 계속 생산하다가 현재는 우리사회의 기득권을 형성하고 있다. 이러한 사고가 '지역주의'로 비판받을 수 있는 문제이기는 해도 사실이 그렇다.

3.

친일부역문제에서도 '新羅 지역'의 인사들이 많이 참여하고 있다. 당시까지 유지하고 있던 '기득권'을 사수하려는 의지에서다. 그들의 그러한 생존전략은 성공적이다. 아직까지는 그렇다는 것이다. 청나라에서 일본으로 그리고 다시 미국으로 그들의 전통적인 '생존전략'이 통하고 있다. 대단한 사람들이다. DNA가 보통 한국인들하고는 다른 것인가? 알 수 없다. 하기는 궁금하지도 않다. 나는 어려서부터 소정방이 얘기를 많이 들었다. 정확히 무얼 한 새끼인지는 알지 못하지만 그 새끼의 낚시질 때문에 어른들이 간간 얘기를 하고는 했다.

" ...저그 바위 보이지? 저기 움푹 들어간 자리가 소정방이가 용을 낚아 올린 자리여~" 그 어른들은 소정방의 얘기를 하면서 짱깨들의 대륙인다운 '기상'을 고따우로 뻥을 깔 심산이었다. 그래서 나는 별생각없이 " 그 새끼 완전 또라이네유 , 아니 할지랄 없으면 쇠꼴이나 베오던지 허지, 비싼 밥 쳐먹고 그게 먼짓이유 " 라고 까발기고는 했다. 물론 대가리를 주먹으로 맞을 지랄이었지만 하여간 그것이 어른들의 꼴통 구조였다. 대국사람들의 품성과 소국인들의 속물의식을 선정적으로 비교 하면서 반성과 모방을 강조하는 것이 사대주의에 쩔은 어른들의 입버릇이었다. 그런 모순의 뒤범벅이다.

4.

美國의 '프런티어'도, 日本의 '들쥐근성'도 슬그머니 소정방식으로 각색이 돼서 떠돌아 다닌다. 어른들 보수들, 언론과 덜떨어진 지식인 떨거지들이 그짓을 일삼아한다. 기도 안차는 짓거리다. " 일본에게서도 배울 것은 배워야 한다 " 면서 늘어놓는 그니들의 일본예찬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요코 이야기'라는 책의 출판과 그것을 선전한 몇몇신문의 태도가 시비거리가 되고 있다.그것을 조선일보 일당들(조,중,동,문화,..들)이 '좋은책'으로 소개하는 기사를 쓴것 때문에 글 몇개가 서프에도 올라왔다. 내내 소정방이야기다. 이태백, 두보, 공자,노자,인디언 잭, 쉰들러들이다. 그거를 나무랄 수 없다. 누구든 자기 생각을 말 할 수 있는게 민주주의 아닌가?

5.

나는 개인적으로 '오르테가'를 무척 좋아한다. 그의 '이력'때문이다. 그는 30년넘게 미국, 니카라과 친미보수들과 무장투쟁을 해 온 인물이다. 그리고 초기 산디니스타 인민해방전선의 분파주의를 비판하면서 3개 분파로 쪼개진 산디니스타를 단일조직으로 재결성한뒤, 니카라과 정권을 장악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그는 곧바로 가해진 미국과 니카라과보수들의 연대공격을 받고 정권에서 물러났고, 2006년 다시 니카라과 대선에서 승리 두번째 집권에 성공했다. 오르테가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래서 미국에게 다소 유화적인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이런 오르테가를 미국은 몹시 경계한다. 미국무부가 " 오르테가는 고양이 가죽을 뒤집어쓴 호랑이 " 라고 오르테가를 평가하고 있기도 하다. 절대로 親美주의자가 될 수 없고, 니카라과를 자본주의 사회로 가만 내버려 두지도 않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어서다.

오르테가는 ' 체 게바라'나, '마르코스', '차베스'등에 비해서 대중성이 좀 떨어진다. 그의 연설과 글들이 딱딱하고, 언변이 그다지 뛰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뛰어난 전략가다. 그래서 미국은 그의 성장을 경계한다. 그가 중.남미 좌파혁명에 미치고 있는 영향력을 과소평가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6.

중동에서 미국은 편하게 중동戰略을 성공시키고 있다. 슬슬 가지고 노는 식이다. 그래도 그게 잘만 멕힌다. 그러나 중.남미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한다. 동북아시아에서 미국의 심기를 건들고 있는 북한문제에서도 다소 여의치못한 형편이다. 중동과는 달리 중남미와 북한에게는 미국을 괴롭히는 '전략기술'이라는 것이 있어서다. 그들의 '전략'이 미국의 '전략'을 압도하는 추세에 있다고 미국은 우려하고 있다. 그리고 그런 흐름속에 미국은 '정보력'에 불균형이 있다는 의심을 한다. 그동안 미국이 구축하고 있는 '정보체계'를 압도하는 알려지지않은 '정보체계'가 가동되고 있다는 의심이다. 미국은 지금 이 비밀을 푸는데 전력하는 눈치다. 영국과 이스라엘, 미국이 연대하고있는 '정보체계'를 압도하는 새로운 '정보체계'가 있고, 이 체계가 입수한 정보들이 미국의 전략을 간파하는데 사용된다는 것이 미국의 생각이다. 그러나 미국의 그런 의심과 노력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그 비밀을 풀지는 못 할 전망이다. 이미 노출된 미국의 '정보체계'는 노출돼있다는 취약성을 갖기 때문이다. '정보력'은 그늘에서 위력적이지 양지에 널리면 맥을 못춘다는 것을 간과해서다. 그런 실수는 미국이 냉전시대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하면서 " 더이상 우리의 맞수는 없다"고 호언장담하면서 저지른 실수다. 그러나 美國은 그 시스템을 다시 복구 할 시간도, 그런 여력도 이미 다 소진한 상태다.

7.

이현상은 지리산 빨치산 두목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다. 그의 빨치산활동과 죽음은 영화로 그리고 책으로 많이 소개 되었다. 그렇게 알려진 이현상과는 다른 이현상의 內面을 보여주는 일화가 있다. 이현상이 입산하기 前에 있었던 일이다. 2년정도 감옥생활을 끝내고 출옥한 그의 형편을 돕기위해 누군가 1개월간 '생활비'를 이현상의 집에 익명으로 놓고 간다. 그 돈을 이현상의 어린딸이 어른들이 집에 없는 틈에 들고 나가서 과자와 자기가 평소 갖고 싶었던 물건들로 죄 바꿔버린다. 이현상과 이현상의 아내로서는 미칠일이다. 길길이 날뛰는 아내를 달래고 이현상이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면서 " 그게 그렇게 갖고 싶었던 것이면 네가 잘못한것은 아무것도 없다. " 고 아이를 위로한다. 그리고 입산을 앞두고 식구들이 모인 자리에서 그 아이가 " 아부지 우리는 왜 이렇게 가난하게 살아야 하는거요? " 하고 볼멘 소리를 한다. 그런 딸아이에게 " 가난하게 사는게 나두 힘들다. 너희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하지만 우리만 가난하지 않게 사는게 무슨 소용이 있겠냐? 나는 우리는 가난하더라도 다른 사람들이 가난하지 않으면 그게 더 기쁜 일 이라고 생각한다."

8.

밀림에서 CIA의 추적망에 걸려든 '체 게바라'가 부상을 입고 체포됐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총살당했다. 그의 죽음은 그 후 CIA요원이 생포된 체 게바라를 배경으로 찍은 기념사진과 함께 일반에게 공개 됐다. 그의 사망 기록에 " 그는 모든 것을 이미 체념한듯했다. 담배를 요구하고 우리와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얘기들을 나누기도 했다. 그의 얼굴 어디에도 죽음에대한 두려움은 없었다. 그는 이제 오래 쉬어도 되겠다고 했다. 지친 목소리였다. " 는, 그의 최후의 순간을 묘사한 글도 첨부돼 있다.

제주항쟁 말기에 이덕구가 체포됐다. 그리고 그의 잘린 머리가 장대에 꽂혀서 길거리에 며칠동안 전시됐다. '반란군?'들의 사기를 꺾기 위해서 이승만 정부군이 저지른 일이었다. 이로써 75,00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제주항쟁은 완전히 진압되었다.

9.

부동산, 韓.美 FTA 가 한동안 우리 사회를 따뜻하게 달궜다. 이 문제가 지나치게 '사회중심화두'가 되면서 북핵으로 촉발된 '전쟁에 대한 공포'는 '삶에 대한 집착'으로 자리를 옮겼다. 사회전체에 누군가 실을 묶어놓고 팔,다리,머리를 움직이는 그런 이미지가 스친다. 북핵이 '전쟁공포'로 우리사회를 압도하면서 '反北'과 '親北'으로 의견이 모아지는 현상을 누군가 불안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가정을 해보게 된다. 이라크가 反美와 親美로 兩分되면서 미국에게 불리한 환경이 조성 되고 있다는 우려에서 시아파와 수니파양진영으로 다시 뽀갠 사건이 '시아파 성지 폭파사건'이다. 그렇게 조성된 양대 종파갈등에 미국은 다시 이라크정권이라는 '폭탄'을 터트렸다. 시아파내부에 反이란파와 親 이란파간 갈등이 거기서 싹을 틔웠다. 그리고 수니파는 親시리아파와 親사우디아라비아파로 분열했다. 미국에게는 훨씬 그림이 멋있어 졌다. 이제 이라크는 反美와 親美구도가 희미해졌다. 그만큼 미국의 행동이 자유로워진 것이다. 이것이 미국이 즐기는 '전략'의 한 가지다.

北核으로 촉발된 親北과 反北 구도는 '民族主義'와 '反民族主義' 두 구두로 분할한다. 그리고 이 두 축은 다시 '反美'와 '親美'로 연결된다. 초기 이라크에서 처럼, 미국에게는 불편한 구도다. 그래서 론스타와 386간첩사건을 들고 한국의 사법부가 잠시의 침묵을 깨고 일선에 뛰어들었다. 부동산이 우연히? 미쳤고, FTA가 다시 그 뒤를 우연하게 받친다. 북핵으로 탄력을 받은 '民族主義','反美'에게 무거운 숙제가 부동산(먹고사니), 韓.美 FTA 문제다. 즉 '먹고사니'와 ' FTA' 가 겨냥한 것은 '민족주의'와 '반미'다. 北核으로 주요세력으로 급성장 할 뻔 했던 '민족주의'와 '반미'를 누군가 그렇게 우연히 정확하게 타격했다.

10.

그렇게 이라크와 비슷하게 대한민국도 뒤죽박죽이 됐다. 미국으로서는 헐 낫다. 자기들이 대가리가 터지던- 발모가지가 부러지던- 알아서 할 일이다. 정치망이라는 어업방식이다. 망의 안쪽에는 통발이 설치 돼 있다. 안보이는 물밑에서 필요한 고기를 잡을 수 있는 어업으로 그다지 힘도 안든다. 물고기들이 알아서 유유히 통발쪽으로 헤엄쳐간다. 물고기들은 그곳이 나가는 길인 줄 안다. 통발만 걷어 올리면 그 안에 영리한 물고기들이 가득하다.

11.

복잡한 실들이 우리 등뒤에 묶여 있다. 그 실들은 관절을 움직이기 쉬운 자리를 묶어서 흔들기 위한 것이다. 그러면 당연히 우리의 생체구조를 너무 잘 알고 있다는 것이된다. 실에 흔들려 움직이는 것은 우리의지가 아니다. 그것이 하도 오래되어서 우리의지인것처럼 여기지만 사실은 아니다. 우리가 약한 것은 무엇일까를 알면 실이 어디를 묶고 있고, 그렇게해서 실을 찾아내면 누가 우리를 등뒤에서 만지작거리는지를 알게 된다. 너무 간단하다. 그러나 그렇게 간단한 기만에 千年넘게 당해온게 또, 우리다.

12.

담론치고는 너무 난삽 할 수 있다. 그리고 모호하기도 하다. 이것은 이글을 쓰는 내 한계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우리에게 계백이 멋있게 보여준 '죽음에 대한 품위'가 없다. 그리고 이덕구와 이현상이 보여주고 있는 '비장한 삶의 자세'도 없다. 물론 오르테가의 전략적인 머리도 마르코스,체 게바라의 따뜻한 가슴도 우리에게는 없다. 그러나 그들이 그리고 있는 죽음과 삶을 대하는 진지함을 추억 할 필요는 있다. 어려서 읽은 위인전의 위인들이 이제 '소정방'의 구라라는 것은 알게 됐다. 그리고 물을 수도 있다. " 우리가 살고있는게 맞게 사는 것인가? " 이다. 역사는 빠꾸를 하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우리 삶도 되돌 릴 수 없다. 그리고 삶에는 리바이벌도 없다. 숨이 끊어지면서 역사가 거기서 딱 멈춘다. 삶에서 한가한 시간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 누구나 살아가는 동안에 한 번/ 잊지 못 할 사람을 만나고 / 잊지 못 할 이별도 하지. / 사랑이 끝나고 난 뒤에는~ 이세상도 끝나고 / 날 위해 빛나던 모든것들 그 빛을 잃어버려~...." 양희은이 부른 노래 구절이다. 단순하고 감상적이기는 하지만 삶과 죽음을 찬찬하게 그리고 있는 노래다.

13.

北韓이 '核'문제를 일으키면서, 우리가 '민족주의'를 창고에서 꺼내는 사회현상을 만들었다. 미국과 한국보수들은 북핵 초기, 이 문제가 '안보논리'로 얻을 수 있는 효과를 낼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래서 서둘러 미국과 한국보수들의 밀월관계를 노출시키는 실수를 저질렀다. 미국은 북한문제를 한국정부가 아닌 한국 보수들과 공동으로 다루는 태도를 일부러 드러내놓았다. 그런 미국의 태도에는 북핵으로 빚어질 반북정서를 친미정서와 묶어서 2007년 한국 대선까지 연장시키려는 계산이 들어있는 것이었다. 그러나 여론은 엉뚱한 방향으로 부풀어올랐다. 전쟁불사론까지 거론하며 날뛰는 한나라당과 그런 한나라당을 지원하는 미국에 대한 여론의 반감이 표면화됐다. 그러한 정서는 '민족주의'와 '반미'에게 고무적인 사태였다.
이 사태에 놀란 미국과 한국 보수들은 다급하게 386사건과 론스타사건을 내세우면서 사법부를 최전선에 배치하고, 부동산과 FTA로 여론을 '북핵'에서 빼내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한국에서 장악하고 있는 자본을 동원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러한 의도가 '투기심리'와 궁합이 맞으면서 부동산 난리가 성공적으로 일어났다. 그리고 그것에 대항하는 자생역량들의 영향력은 다시 급속하게 위축됐다. 이런 부동산소동의 성공을 발판으로 FTA전략을 밀어부쳤다. 허둥대는 '민족주의'와 '반미'의 꼬라지가 측은하게 목이 쉬어갔다. 철저하게 '먹고사니즘'에 대한 약점을 노리고 취해진 공격이다. 이 공격에 한국의 진보들이 말려들었다. 보수들과 보수언론의 집요한 연대공작이 우리사회의 최대 약점인 '먹고사니즘'을 계속 물고 늘어질 속셈이다. 부동산,FTA가 약발이 떨어지면 금융과 노동시장,유가,소비자물가,경기침체....등 아직 약발이 생생한 묘약들이 지천에 널려있다. 미국과 보수들에게는 즐거운 한 철이다.

新羅때부터 계승 돼 온 삐둟어진 우리의 비겁한 '생존본능'이 결국은 우리를 포식자들(미국과 한국 보수시끼들)이 사육하고 사냥하는데, 중요한 단서로 악용되는 현상들이다. 우리 스스로는 영리하게 그물사이를 미끄러져 다니고 있는 것처럼 믿고 있지만 우리가 가는 길목에는 커다란 통발이 설치 돼 있다.
14.
목초지에서 풀을 뜯어먹는 소와 말들이 몇명의 목장주와 목동들에게 사육되고 도축이 된다. 그러나 소나 말은 그들이 자신들을 보호하고 있다고 믿고있다. 그리고 그들의 보호가 없다면 '삶'도 없다고 그렇게 알고 있다. 우리는 그런 소와 말들을 우리와 무척 다른 존재라고 믿는다. 그러나 그것은 우리 생각이다. 밖에서 바라보면 우리는 그다지 넚지도 않고, 풍요롭지도 않은 목초지에서 바글바글 '평화롭게'먹고 살걱정이나 하고 있는 소와 말로 보인다. 그들과 다른게 아니라 우리가 바로 그들 자신이라는 것이다. 물론 우울한 현실이다. " 우리는 우리 주인과 목동이 우리를 위해서 밤낮으로 고생하고 있다"고 오지랍넓은 '애정'과 '신뢰'를 갖고 있다. 그렇게 우리가 생각을 하도록 모든 제도,언론,논리, 환경들이 사용된다. 우리는 야생소나 야생말이 아니라는 것이다.우리는 주인과 목동들의 소유물, 즉 '가축'들이다. 이것이 '千年'넘게 우리에게 들씌워진 '작위'의 진상이다.
15.
너무 길고, 그리고 너무 산만하게 여기까지 왔다. 그만큼 우리를 에워싸고 있는 모순이라는 것이 단순하지 않다는 것이다. 한 번도 이 모순을 갈아엎으려고 시도되지 않은것이 아니다. '동학혁명'이 근대화의 과정에 일어났다. " 우리는 가축이 아니고 사람이다"라고 동학은 말하려했다. 조선왕실과 사대부들 그리고 일본의 군국주의자들이 '동학혁명'을 진압했다. 불이 꺼진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다시 길고 긴 '가축'으로서의 일상으로 돌아와 있다. 그리고 주인과 목동의 영향권 아래서 '행복하게'풀을 뜯어먹고 있다. 넓지도 그렇다고 풍요롭지도 않은 목장에서 " 한 生이 어서 지나가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그런 우리에게 北核은 '바람'이다.
어느날 뜬금없이 '행복한' 우리를 천천히 그리고 나지막하게 흔드는 바람이다.
그렇게 바람이 대륙과 우리를 잇는 길목에서 千年만에 불기 시작했다. 우리가 '가축'이기 前에 살던 야생을 향해서 그리고 또 우리를 향해서 바람이 점점 빠르게 불고 있다.

2007년 1월 18일, 깨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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