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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경제학 교수가 본 미네르바 미네르바님 글 모음

  • 경제토론 미네르바와 경제학 교수 [171]
  • readme readme님프로필이미지 번호 350554 | 2008.11.01 IP 59.10.***.172 조회 18580 주소복사
(나는) 대학에서 경제학을 가르친다.

수요공급이니, 시장가격이니, 게임이론에다가 균형이 이러니 저러니...
강의 시작 오분전,
"교과서"에서 급히 줏어 읽은 것을 학생들 앞에서 휭설수설하며,
나의 죄책감을 감추기 위해 학생들에게 시험에 대한 공포감이나 조성하며,
그렇게 시간을 때워온지 꽤 오랜 세월이 흘렀다.

그런 것은 경제의 진정한 문제도 아니며,
사실 그런 것에 대해 내 자신 흥미도 관심도 없었다.

천만원을 넘어가는 수업료와, 생활고와,
부모의 희생과 기대와, 그 모든 무게 아래
무너져가는 미래를 그래도 배반하지 않으려는 젊은이들,

다만 그들의 연약한 희망과 당면한 절망,
때로는 자포자기가 함께 교차하는 그 눈빛을 피해보기 위해
"교과서"의 수식 속에 내 자신을 숨겨왔을 뿐이다.

우연히 미네르바를 만난다.

어느날, 우연히... 미네르바와 SDE, 나선과 카오스와 상승미소와 Xrith,
(and some others) 여러 "경방고수"들을 만난다.
아니,"아고라 중원"에서 고수들이 휘두르는 일필일문을 환호하는,
지식과 정의에 목말라하는,
누군가 앞에 나서서 모두가 느끼고 있는 사실을,
검은 것을 희다하고 흰 것을 검다하며
진리와 언어 자체를 왜곡하는 사악하고 간교한 무리들을 향하여
가장 쉬운 말, 아무런 꾸밈도 없는 한 마디,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를
듣기 원하는 "우리"를 만난다.

진실의 힘은 엄청난 것이다.
진실을 향한 대중의 갈망은 더 엄청난 자성(磁性)의 힘으로
진실의 입자를 가속하여 현상에 충돌시킨다.
지식은 파괴에 정당성을 부여한다.
경방고수들의 말은 정의롭다.
왜?

우리 민초들이 원하는 것이 정의이기 때문이다.
경방고수들은 아고라 중원의 민초들이 있기에
그 광대한 벌판에서 싸움을 벌릴 수 있다.
아고라의 민초들을 우리는 "대~한민국"이라고 부른다.

미네르바는 내가 모르고 있던 것,
내가 알려고 하지 않았던 것,
경제현장에서 소외된 내가 감히 알 수 없는 것들을
"극사실주의"로 "폭로"해준다...
경제학에 "현시선호이론"이란 것이 있는데
"Revealed Preference Theory"라고 한다.
성경의 마지막 책은 지옥의 묵시록이고,
역시 "The Revelation of John"이라고 한다.
미네르바의 글들은 현시이고 묵시이며
따라서 경제 이면(裏面)에 대한 "폭로"(Reveal)이다.

폭로의 행위와 언어가 내포한 아포칼립스적 과학성과 신비성이
바로 미네르바의 본질이며
미네르바의 강림을 기다리는 대중의 본능이기도 하다.

사실에는 비관주의도 냉소주의도 없다.
오직 폭로만이 있다.
미네르바(and 경방고수들 too)는
세계 각지에서 매시각마다 엄청나게 쏟아져 나오는
경제 뉴스와 데이터와 그래프와
또 그것들의 조합과 분석이 만드는 파생적 뉴스와 데이터와 그래프에서
"666"의 비밀을 발굴하여 우리에게 폭로해준다.
비록 그 잔인한 비밀을 아는 순간 우리의 파멸이 같이 온다 하더라도,
우리의 본능은 진실의 공포 앞에 떨기를 원하는 것이다.
왜?

아고라의 민초들은 바로 종말(eschatos)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날강도 사깃꾼 정권이 어서 빨리 끝장나기를 바라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이 국가부도이건 시민데모이건
또는 군사정변의 폭력적 수단이던 간에,
예루살렘의 불법과 패륜과 사악이 그대로 얼굴에 쳐발라진
오늘날의 소망교회 장로정권이 이 땅에서 완전히 사라지는 것만이
우리 대한민국의 구원받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며
바로 국가도덕과 사회정의의 구현임을
우리는 본능적으로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미네르바는 책 속의 경제학을 가르치는 나에게
"현실" 경제가 무엇인지 가르쳐주었다.
그의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다양하고 정밀한 정보소스,
그리고 극도로 조직적인 논리와 대단히 명쾌하며 엄밀히 계산된 언어는
과연 우리 사회같은 중우주의 몽매주의 시스템에서
이런 능력의 인간이 가능할 수 있을까 하는 의심마저 들게 한다.
아니면 우리 중의 평범한 누군가 옆 집 아저씨나 아랫 집 할아버지가
밤이면 부엉이 우는 소리(또는 블룸버그 뉴스 어나운스)와 함께
갑자기 미네르바로 변신하여 아고라를 종횡무진 평정하다가
다시 아침 해가 뜨면...
자신이 미네르바였었던 사실조차 잊어버리는 것이나 아닐련지.
대한민국이 낳은 몇 안되는 천재중의 하나이겠지...
그러나 세익스피어의 역사적 실존이 결코 증명되지 않았듯이,
미네르바의 존재도 역시 영원한 미궁 속에 빠져버리고 말련지도.

컴퓨터를 몰라 워드 연습 삼아 글을 쓴다는 것이 그의 핑계이지만,
검은 조직을 속속들이 잘 알며, 여러 개의 패스포트까지 지니고 있다는
국적불명 소재불명의 미스터 미네르바가
(게다가 "전기배선공"을 했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시스템"적, "그래프"적 사고의 필수인
"전자공학"의 지식도 있겠지)
아고라의 게시판 수준에서 아이디나 아이피 프록시 바꿔치기 같은
손쉬운 트릭을 모른다는 것은 그 누구도 믿을 수 없을 것이다.
미네르바의 해외 파트너들은
당연히 그의 자취를 추적할 수 없도록 그를 도와줄 터.

아뭏든 미네르바는 우리의 가장 내면 속에 감춰진 양심이 되었다.
그러므로 미네르바를 만난다는 것은,
내게 내 자신을 만나는 기쁨이며 축복이었다.

군고구마 파는 노인 미네르바를
언제 또 어디에서 다시 만날 수 있을련지 모르겠으나,
나는 그에게 마지막 감사를 드리고 싶다.
대한민국의 국권을 간교히 찬탈하여 패악과 파멸로 끌고 가는
딴나라 정권의 발악적 경제 프로세스를 예리하게 해부해준 그에게.

그가 우리에게 남긴 숙제...
현재의 경제위기가 대한민국 파멸의 말기암으로 번지기 전에
사악한 李 정권을 빨리 제거해버려야 한다는 것이다.
비록 피를 흘리더라도.

모든 경제의 문제는 결국 정치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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