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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대주의(事大主義)가 애국주의냐....(양현구) 역사 문제

사대주의(事大主義)가 애국주의냐....
번호 91312 글쓴이 양현구 (goo630510) 조회 404 누리 252 (257/5) 등록일 2008-4-2 05:57 대문 20 추천 4
해뜰 무렵 4.
4. 사대주의(事大主義)가 애국주의냐
사진출처: 일본도로 처형되는 조선인들..... 이들의 죄명은 '민족주의자' 다.
http://postbox.unitel.co.kr/jangshik&ps_contents_seqno=20071011000013/
사대주의(事大主義)
국가의 대외관계에서 나타나는 의존적 성향을 일컫는 개념. 사대(事大)란 본래 큰 것을 섬긴다는 뜻이지만, 그 뜻이 바뀌어 대외의존적 성향을 지칭하는 의미로도 사용되고 있다.그러나 우리 나라에서 사대주의는 역사적으로 조선시대 말기부터 민족항일기를 거치면서 겪게 되는 어려움 속에서 자기정체성(自己正體性)을 찾으려는 몸부림의 표현이다.그리고 원래의 의미는 중국을 중심으로 한 동아시아 세계질서에서 대중국과의 외교관계의 인식에서 나타나는 한국인의 한 특성을 뜻하는 개념이라고 규정할 수가 있다. 한국·중국·일본을 포함하는 유교문화권 또는 한자문화권에서 사대의 ‘사(事)’는 ‘섬긴다〔奉〕’는 좋은 뜻으로 사용되어왔다.......... 출처: 엠파스 '백과사전'
1.
'민족주의가 반역(反逆 / 叛逆) 이면, 사대주의가 애국-애족이다'
요즘 KBS 1 TV에서 '세종대왕' 이라는 연속극을 방영한다. 초기에 너무 똑똑한체 해서 밥맛 없던 세종(충령대군)이 요즈음에는 똑똑하기는 해도 제법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그럭저럭 볼만한 연속극이 됐다. 물론 늘 주인공은.... 착하고, 잘났고, 뭐를 해도 이유가 또렸하고.... 그런 '장화홍련식 치장' 이 아직도 거슬리기는 한다. 그래도 처음 시작할 때 웃기고 자빠진 '과장' 보다는 많이 좋아졌다.
이 연속극에서 '대군들의 애국심' 이 많이 강조 된다. 특히 양녕(국본)과 세종(충령)이 겨루는 '애국심 경쟁' 은 손에 땀이 나게 한다. 결과를 뻔히 아는 다툼이다. 그래도 연속극에 몰입 하면... '혹시 다른 결과가 나올지도 몰라'... 하는 기대를 갖게 된다. 시나리오작가의 사기에 딱 걸려드는 것이다. 황희. 장영실, 김종서,이방원(태종).... 의 면모와 '고려재건조직' 의 활동도 흥미를 끄는 소재들이다. 그 연속극을 보고 있으면... 마치 조선이 '사대'가 아닌, '애족' 을 신봉한 것처럼 착각을 할 수 있다. 역사를 왜곡하는게 아니냐? ....는 찝찝한 기분이 이 부분에서 자주 든다. 조선이 '자주독립국가' 또는 '민족국가' 는 아니다. (이런 언급에 대한 진지한 反論이 있었으면 좋겠다. 워낙 歷史알기를 개좃으로 아는 통에 역사에 대해서는 자신이 없어서다.)
2.
일제강점기는..... 왕조(조선)를 무너뜨리고, 새로운 국가(완전한 식민지국가)를 건설하는 시기와 엿같이 엮여있다. 조선을 무너뜨리는 일과 새로운 국가를 건설하는데 주체는 日本이다. 그리고 일부 日本에 협력한 者들이나... 이런 일본에 저항한 민족주의자들이나... '주변' 이다. 이 '주변(周邊, 언저리)' 이 국가주체(國家主體)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한반도는 두개의 조선으로 분리됐다.
특히 '대한민국건국' 의 '주체자' 로 내세울만한 것이 '이승만,조병욱(趙炳玉 )' 과 '서북청년회(西北靑年會)' ' 대한애국청년당(大韓愛國靑年黨 )'.... 등이다. 이들은 ' 친미극우성향의 民主主義' 를 신봉했다. 이들은 한결같이 친일분자들과 마찬가지로 '친미분자들' 이다. 그들에 의한 '대한민국건국' 이 잇고 있는 정통성이 무엇이냐? ......이런 의문들에 대한 분석과 자료검토는 아직 자유롭지 않다.
' 껄끄러운 것은 우선 그냥 묻어두자'
...가 대한민국이 현대사와 한국역사를 대하는 기본적인 태도다. 자료가 모두 소멸하고, 입증하기 힘든 지경에 이를때까지 그러다 말겠다는 계산이다. 소중한 민족역사가 누군가에게는 '치욕? ' 또는 '범죄사실(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 ' 이기 때문이다. 대부분.....어떤 범죄 사실을 은폐 하려고 지랄발광하는 사람들은 그들 자신이....'범죄자' 이거나, '공모자' 인 경우가 많다.
3.
친일-친미를 앞세워서 민족을 무지막지하게 탄압하거나, 조직적으로 '거세' 해온 것이 '사대주의자들' 이고... 그들이 '현재의 기득권' 이다.
간혹...." 왜 사대주의가 온전하게 계승되고 훨씬 더 떳떳하냐?" ....하고 묻는다. 그리고.... " 마땅히 그것에 대항해서 싸워야 할 대중(국민,시민)이 왜 그들에게 협력하고... 왜 그들에게 열광한다냐? ".....고 하면서....
빌헬름 라이히 (Wilhelm Reich. 1897. 3. 24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갈리치아 도브르치니카~1957. 11. 3 미국 펜실베이니아 루이스버그 )의 '대중과 파시즘 담론' 을 표절한다. (퍼온이: 색깔칠과 문단 나누기는 퍼온이가 했음)
식민지 국가들에서 사대주의자들이 권력과 자본을 독점하는 것은 일반적인.... 뻔한...상식이다. 식민지를 경영하는 제국이 '제국의 협력자들(사대주의자들)' 에게 그것을 소유할 수 있는 모든 편의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냉정한 사람들' 은...... " 식민지 국가에서 안정적으로 삶을 영위하는 모든 사람들이 제국에 협력하고, 제국의 지배를 인정한 사람들이다. 따라서 그들은 식민지 상황이 종결되는 것(독립따위)을 바라지 않는다. 그들은 식민지 상황이 종결되면 안락한 자신들의 지위를 잃을 것을 두려워 하기까지한다. 그래서 제국을 도와서 식민지 상황이 지속될 수 있는 모든 악행을 서슴없이 저지른다...."
고 하면서... 잔인하게 그들의 심리를 해부하기도 한다.
그런 견해를 다 인정하면... 대부분 식민지에서 '무사안일하게 잘 쳐먹고 빵빵한 새끼들은 죄다 제국의 개새끼들' 이라고 정리된다. 너무 심한 생각인가?
4.
알 사드르(MUQTADA AL SADR. 1974년生/ 미군의 이라크 침공후 민병대 메흐디 조직/ 2004년 이라크 과도정부 인정, 민병대 메흐디 해산 시킴)가 최근 알 말라키정부와 교전을 치뤘다. 알 사드르는 반미 무장민병대(메흐디조직)를 이끄는 차세대 이라크의 정치지도자다. 그러나 그의 성장이 미국의 이라크 재건사업에 참여하면서... 그리고 뜬금없이 미국이 무명의 알 사드르를 부추기면서 가능했다는 것이 수상하다. 그는 그렇게....미군의 도움으로 손쉽게 지도자의 반열에 올라선 인물이다. 나는 그의 그런 성장이 미국이 원하는 성장이라고 의심하고 있다. 미국이 " 알 사드르는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는 이라크의 호랑이 새끼다. 우리는 그를 주목한다" 고 하면서 호들갑을 떨었다. 그러나 미국이 원하는 것처럼... 미군이 점령한 이라크에서 미군의 재건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성장한 알 사드르가 반미지도자라는 것을 액면그대로 믿기는 정말 어렵다. 그는 '사육된 반미주의자(가끔 주인을 보고도 짖는 황당한 개)'에 지나지 않는다.
한국진보 가운데도 '알 사드르들' 이 더러 있다. 반미주의와 민족주의 색깔의 옷을 즐겨 입지만... 몸뚱이는 '미국개' 다. 옷도 개옷을 입은 보수(사대주의)와 옷만 사람옷을 입은 개나.... 본질에 있어서는 별로 다를게 없다. 개가 '반미' 라고 짓는다고 개가 사람이 되지는 않는다. 일부 진보들이 '민족주의와 反美' 를 표나게 떠들고 다녀도.... '친미주의자-사대주의자' 의 둥치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은... 그렇게 하는 것이 '훨씬 이익이 되기' 때문이다. 개가 사는 목적은 '먹는 것','종을 번식하는 것'이다.
그리고....미국이 그들에게 먹이를 주고 '짖을 권리', '사람을 물어뜯을 수 있는 권리' 들을 원하는 만큼 내어준다. 그런 미국을 배신 할 개는 세상 어데에도 없다. 이런 이유들 때문에... 미국의 통제권 안에 있는 개도국 사람들 가운데서... 미국의 통제력이 서슬퍼런 상황에서도..... '배부르고 등따순사람들' 을 '친미자들(미국의 개들)' 로 의심하는 사례가 부쩍 증가하고 있다. 나도 그들의 견해에 대부분 동의한다.
5.
일제강점기간 동안 조선에서 성공을 하고, 권력을 맛본 사람들이 '일본의 승낙' 없이 그렇게 되지 않았다. 이런 나쁜 풍조는 미군이 한국을 점령한 이후에도 계속 유지됐다.( 참고: 한국의 현재 상황을 미군에 의한 점령으로 보는 것은..... 부시가 이라크에서의 미군 장기주둔문제를 언급하면서...' 한국의 미군 장기주둔이 모범적인 사례' 라고 한데서 연유한다. 부시는 한국의 현재상황을 미군에 의한 점령상황이라고 보았다)
모든 점령지에 대해서 미국이 견지하는 '관리원칙' 은 '민족주의,국수주의... 등 모든 집단주의(공동체의식)'를 억제하는 것이다. 이 수칙을 원할하게 하기 위해서 사용되는 방법이..... 1) 개인주의를 키워서 끼리끼리(똥은 똥끼리)뭉치는 것을 터부시하고, 2) 순혈주의(또는 가족주의)적인 공동체 의식을 통제하기 위해서 '피섞기(혼혈... 인류애,인권, 반인종주의를 통한 인종평등주의, 박애?)' 를 조장하고, 3) 역사와 문화,전통에 대한 향수(탐색)를 시대착오적인 것으로 왜곡하는 방법....등이다.
제국(미국)들이 이런 방법을 쓰는 이유는 의외로 간단하다. 제국의 통제에 저항하는 '힘' 이 개도국 내부에서 꾸려질 수 있는 원인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다. 그래서 제국에 의한 개도국의 공동체의식 말살을 나는 '거세' 라고 단정한다. (참조: 신자유주의가 단일민족국가형태의 개도국가들을 상대로 자행하는 일반화된 만행들.... 예/ 민족주의를 반역주의로 몰아세운다)
6.
대한민국의 생존을 담보하는 것이 1) '경제(밥)' 다.... 하고 보는 눈과, 2) 민족주의다.... 라고 보는 눈이 분리되고 있다. 그러나....이것이 신자유주의자들이 '민족주의를 반역주의' 라고 공격하면서 촉발된 것이 아니다. 그것이 출발한 것은 '한반도 문제' 다. 특히 북핵이 던진 질문 속에서 이런 생각의 분리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2006년 10월 9일 북한이 '핵실험' 을 단행했을 때... 한국에는 미국이 원하지 않는 '나쁜 조짐' 이 나타났다. 미국이 원한 것은.... '북핵이 한반도를 지도에서 지워버리도록 기능하는 자멸의 무기' 라는 위기 의식이었다. 그러나 예기치 않은 일들이 일어났다. 미국의 바램과는 달리 한국인들에게 북핵은 '동포' 를 겨냥하는 것이 아니고, '외세' 를 겨냥하는 것이라는 의견들이 공공연하게 나왔던 것이다. 안보불안을 자극해서 한국의 우경화와 보수의 집권을 희망하고 있던 미국이 '경제' 로 급하게 전환한 것이 이무렵이었다. 나는 '분배구조문제','부동산대란'... 등이 뜬금 없이 부각된 것이 미국의 이런 '한국관리방법의 수정' 과 연관이 있다고 보는 편이다.
그리고 이명박이 '경제' 를 틀어쥔 댓가로 권력을 획득했다.
이것은 '모로 가든 서울만 가면 된다' 는 미국의 전향적인 관리방식이 거둔 성과다.
왜 한국 대선이 미국의 작품이냐? 하고 비판 할 수 있다. 그러나 제국이 점령하고 있는 모든 개도국들의 선거에 제국의 개입이 일어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훨씬 더 황당한 생각이다. 미국이 주권국가와 미주권국가들의 선거에 개입한 사례는 열거할 수 없을만큼 많다. 멕시코,베네수엘라,브라질,대만...선거에 미국이 주머니에 손찌르고 우드커니 서있었을까?
CIA가 하는 주요 업무가 미국의 안보에 관계 있는 국가들에 대한 선거개입, 적극적인 정치개입, 분쟁개입... 이다. 그것을 통해서 미국의 패권이 유지되는 실정이다. 그런 미국이 북핵으로 날카롭게 대치하는 상황에서....조미관계의 주요 변수인 한국선거를 수수방관하지는 않는다. 미국에게 이런종류의 선거는 '군사행동' 못지않게 중요한 '투쟁' 이다.
7.
민족의 생존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경제일까?
민족의 자주정신일까?
그것이 경제라고 믿는 사람들과, '민족자주성' 이라고 믿는 사람들이 점차 구분되고... 대치하는 풍경이다. 어떤 것이 옳다, 그르다를 따지는 것이 어쩌면 참 부질없다. 그러나 그렇다고 어영부영 넘어가기도 어렵다. 최근에는 이명박정부의 부적절한 발언과..... 이것에 대한 북한의 지나치게? 과민한 반응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남북경색국면, 또는...한반도긴장조성... 이라고 이런 상황을 설명하는 언론보도가 흔해졌다.
이명박정부가 '경제살리기' 를 내세웠지만... 그 약속을 지키는 것은 애시당초 글렀다. 그래서 희한하게 이명박정부가 '분배문제' 를 자꾸 만지작거린다. '사회주의적인 정책' 을 시험 삼아서 시행해보려는 것일까? 그런 말도 안되는 생각이 치밀기도 한다. 물론 그런일은 하늘이 뽀개져도 일어나지 않는다.
민족의 생존을 보장하는 것으로 '경제' 가 아니고....,' 민족자주' 라고 알은 것은 영리한 日本이다. 日本 우파들은 국민들의 저항을 최소화 하면서... 또 미국의 눈밖으로 나지 않을려고 조심하면서.... 차근차근 '민족자주' 를 거머쥐기 위해 사력을 다하는 중이다.
일본을 다 팔아도 일본이 '자주국가(아름다운 일본)' 가 되는 것은 어렵다. 그런 절망을 모를리 없는 그들이 한사코 그 길을 걷는 것이 처연하기까지 하다. 이런 일본의 애달픈 발버둥을 한국우파는 게슴츠레한 눙깔로 바라만 보고 있다. 아무리 생각을 굴려봐도 알 수 없기 때문이다. " 아니, 뭐가 아쉬워? 돈 있겄다, 든든한 미국이 이뻐 죽을라고 하겄다.... 우리가 너그들 반만 돼도 할아부지~~~ 하겄따. 하여간 배부르면 딴 생각 하는게 사람이랑께로 " .... 아마 그런 생각들일 것이다. 문제는 아무 생각도 도덕적인 책임감도... 아무것도 없는 갸들이 우리를 인질로 잡고 있다는 것 뿐이다. 그것만 아니라면.... 걱정할게 그다지없다. 하여간에....일이 잘못되면... 제일먼저 튈 놈들이 항상 용감하게 말질을 한다.
그냥.....그게 가끔씩 슬플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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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북 압박 짐 떠안았나???
한마디로 어처구니 없는 기사다. 결국.....한국이 미국을 대신해서
미국의 이익을 위해 짐을 대신 져 준다는 말인데......다른 말로 하면
그것은 결국 "미국에 알아서 기는 행위"이자 사대주의라는 말이다.
북한은 마치 고구려의 전통과 기상을 물려받은 "호랑이" 같은 국가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현재 남한은 마치 당나라 같이 교활한 미국을 끌어들여 어찌해 보려는 "신라"처럼 느껴진다.
말하자면, 현재 남한은
미국이라는 "사자"를 대신해서 호랑이 앞에서 깝죽대는 강아지 같은 느낌이 든다.
그런데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르고 깝죽대다가는.....자칫 큰 일 나는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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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보다 더 센 북핵 압박 ''채찍'' 든 한국
조선일보 기사전송 2008-04-03 02:45 | 최종수정 2008-04-03 03:45
몇 개월째 끌고 있는 북한 핵 프로그램 신고 문제의 타결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대북 압박을 위해 한국과 미국이 모종의 역할 분담을 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최근 북핵 신고를 촉구하는 과정에서 미국보다 한국 당국자들의 발언 수위가 한 단계 높아진 게 계기다.
◆한국, 대북 압박 짐 떠안았나
1일 6자 회담 한·미 수석대표인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의 회동이 끝난 뒤 '대북 강경 압박발언'은 주로 천 본부장에게서 나왔다. 그는 작심한 듯 "북한에 충분한 시간을 줬다" "기다릴 만큼 기다렸다"고 했다. "시간이 다 돼 가고 있다"는 힐 차관보 얘기보다 한 걸음 더 나간 것이었다.
지난달 유명환 외교장관이 미국을 방문, "시간과 인내가 다해 간다"고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같은 자리에 있었던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이젠 정말 (북핵 해결이) 다음 단계로 나가기 위해 핵 신고 문제에 대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원칙적 입장만 밝혔었다.
이런 상황은 미국이 주로 강경 입장을 취하고 한국은 미·북 사이에서 중재자 역할을 하던 이전 정부 때와는 뚜렷이 구분된다. "한국이 미국으로부터 '채찍'을 넘겨받았다"는 얘기도 그래서 나온다.
외교소식통은 "현재 협상 단계에서 미국이 할 수 없는 얘기를 한국이 대신 해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미국은 신고서 구절을 놓고 북한과 마지막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판에 북한을 자극해 상황을 다시 후퇴시킬 우려가 있는 '채찍'은 피하려 한다는 것이다. 대신 대북 협상에서 한 발 옆에 서 있는 한국이 미국의 협상력을 높여 주기 위해 대북 압박의 짐을 떠안은 게 아니냐는 분석이다.
◆미, 이젠 한국의 '오버' 걱정?
조지 W 부시(Bush) 미 행정부가 그동안의 '외교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 임기 중 북핵 타결에 강한 의지를 보이는 것이 우리 측이 '채찍'을 떠안게 된 한 원인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실제 미 행정부 안에서는 이명박 정부가 혹시 북한의 최근 잇단 강경 대남 공세에 맞서 '효용성이 낮은 말'로 북한을 자극하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까지 있다. 한국 정부가 북한에 단호한 입장을 밝혀 주는 건 좋지만 그것이 북한에 현재의 핵 문제 상황을 더 악화시킬 수 있는 빌미를 주지는 않기를 바라는 것이다.
미 행정부는 지금 분리신고 등의 변칙적인 방법을 통해서라도 북한의 핵 프로그램 신고를 받은 뒤 다음 단계로 나가는 것이 당면 목표다. 심지어 부시 행정부 차원에서 직접 북한 인권 문제를 거론하는 것도 신중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 같은 배경에서 부시 행정부는 남북 간 긴장이 한계를 넘을 경우 북한에 2·13 합의를 거부할 핑계를 주게 될까 우려하는 것이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일부이긴 하지만 90년대 1차 북핵 위기처럼 미국은 대북 협상론을 강조하는 가운데 한국은 (북한의 잇단 대남 강공 때문에) 강경한 입장을 취할까 걱정하는 시각도 있다"고 했다. 미국은 북한에 '채찍'을 들려 하고, 한국 정부는 이를 말리느라 바빴던 노무현 정권 때를 생각하면 격세지감까지 들게 하는 요즘이다.
[이하원 특파원(워싱턴) may2@chosun.com]
對北 발언 수위 한국은 높이고 美는 낮춰 美일각 "대립 지나쳐 판 깨질라"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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